-학생·교직원 등 연기흡입 3명…생명 지장 없어
-경찰·소방당국, 발화지점·화재 원인 조사 중

영상= 독자 제공.

18일 오후 2시경 제석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경 제석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통영 제석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기 흡입으로 호흡곤란 상태를 보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경 제석초등학교 지상 1층 쓰레기장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학교 건물 가까이에 주차된 차량에 옮겨붙으며 화재 규모가 커졌다.

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7대와 소방대원 8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진화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고, 오후 4시경 완전히 진화됐다.

통영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발화지점이나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0대 여학생과 40대 학부모, 60대 청소노동자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화재로 인한 차량 손실 등 피해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석초등학교는 재학생 1천139명 교원 74명으로, 화재 발생 직후 교내 방송과 교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학생들은 모두 긴급 대피했다.

제석초와 이웃한 죽림초등학교도 긴급 대피했으며, 두 학교 모두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화재 발생 후, 지상 1층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교직원이 2층 난간에 걸터앉아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학교 건물 한 동이 절반가량 불에 탔다.
학교 건물 한 동이 절반가량 불에 탔다. 불길은 잡혔지만 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올라 소화수를 발포하고 있다.
한차례 큰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까만 그을음과 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사진 =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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