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JB유소년축구클럽 U-12, 4명 프로 유스팀·중등 축구부 입단 예정
내달 6~7일 ‘제13회 고성공룡컵 리틀K’ 출전…파죽지세 우승 정조준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59

JB어린이스포츠클럽(원장 박정배)은 10년 전부터 축구반(통영JB유소년축구클럽)을 개설, 통영 어린이들에게 운동의 재미를 알리고 있다.

죽림 풋살장은 오후만 되면 아이들의 축구 열기로 가득하다.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저마다 남다른 열정으로 볼을 굴리는 모습, 얼굴엔 진지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묻어있다.

통영 어린이들에게 운동의 재미를 알리는 JB어린이스포츠클럽(원장 박정배)은 10년 전부터 축구반(통영JB유소년축구클럽)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유아·초등 체육학원으로서 다방면으로 스포츠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축구의 고장 통영답게 유독 푸른 잔디밭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밝게 빛난다.

올해 통영JB유소년축구클럽(이하 통영JB)에 경사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통영JB U-12 소속 강민준(충렬초 6) 선수가 대전하나시티즌 U-15에, 김하율(유영초 6)·박정혁(용남초 6)·박승연(죽림초 6) 선수가 마산 중앙중학교 축구부와 계약, 내년에 입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유소년축구는 소위 말해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돼 있으면 ‘1종 클럽’, 그 외는 ‘2종 클럽’으로 분류된다.

스포츠 학원으로 운영되는 통영JB는 ‘2종 클럽’으로서 엘리트 과정이 아닌, ‘육성’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을 지도한다.

2종 클럽에서는 중학교 축구부로 진학하는 경우가 흔치 않고 프로 산하 유스팀에 입단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통영JB U-12는 내달 6~7일 ‘제13회 고성공룡컵 리틀K’에 출전, 대회를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통영JB U-12는 내달 6~7일 ‘제13회 고성공룡컵 리틀K’에 출전, 대회를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통영JB U-12는 내달 6~7일 ‘제13회 고성공룡컵 리틀K’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아이들은 지난해 U-11로 참가해 ‘구미컵 리틀K’ 우승, ‘고성공룡컵 리틀K’ 3위, ‘거창군수컵 리틀K’ 3위라는 값진 쾌거를 이뤘다. 그야말로 파죽지세, 이번에도 우승을 정조준한다.

JB어린이스포츠클럽 박정배 원장은 “그동안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춰 지도하다가 내년에 처음으로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지난해는 ‘경험’, ‘개선’, ‘발전’, ‘하나 되는 원팀’을 외치며 출전했다. 거의 두 달에 3개 대회를 나갈 정도로 열심히 땀 흘렸고, 하계·동계훈련까지 하며 준비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자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우승까지 거두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경험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충렬초 6학년 강민준, 지난 11일 대전하나시티즌 U-15 입단 계약
신장 175cm 월등한 피지컬, 근력 앞세운 돌파력 ‘촉망받는 유망주’

민준이는 월등한 피지컬을 앞세운 돌파력이 강점이다.
민준이는 월등한 피지컬을 앞세운 돌파력이 강점이다.

어릴 때부터 체격이 남달랐던 민준이는 4살 무렵 축구를 시작해 3학년 때부터 제대로 배워보기로 마음먹었다. 어느새 키는 175cm까지 자라 멀리서 보면 중·고등학생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런 민준이에게 천재일우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구미컵 리틀K’ 우승 당시, 대전하나시티즌 유스팀 디렉터와 스카우터의 눈에 띈 것. 실력 좋은 아이들이 눈에 익은 프로팀 관계자들에게도 민준이는 아주 매력적인 선수였다. 지난 11일 가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정식 계약을 밟을 예정이다.

민준이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프로 산하 유스팀에 입단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걸 알고 있다. 앞으로 대전지역 중학교로 진학할 텐데, 낯선 환경에서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최종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더욱 멋진 선수로 성장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모습을 상상해 본다. 곧 시작될 고성대회도 성실히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영JB유소년축구클럽 김남호 감독은 “민준이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드리블이 좋다. 웬만한 중학교 선수들도 민준이를 못 이길 때가 있다. 경남에서는 물론 전국구에서도 최상위권 선수라 생각한다. 지금 이대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훗날 국가대표 선수로서 나라를 빛낼 거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통영JB유소년축구클럽 김남호 감독은 “민준이가 지금 이대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훗날 국가대표 선수로서 나라를 빛낼 거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통영JB유소년축구클럽 김남호 감독은 “민준이가 지금 이대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훗날 국가대표 선수로서 나라를 빛낼 거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대전하나시티즌 유스팀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통영을 방문, 강민준 선수의 보호자, 통영JB 박정배 원장, 김남호 감독과 만나 가계약을 체결, 오는 10월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다.
대전하나시티즌 유스팀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통영을 방문, 강민준 선수의 보호자, 통영JB 박정배 원장, 김남호 감독과 만나 가계약을 체결, 오는 10월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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