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서정수 박사

전세계적으로 수산 양식업은 수산식품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요구량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잡는 어업에 의한 생산량이 감소되면서 식용 수산물의 공급은 세계적으로 부족한 실적이다.

우리나라도 세계적 추세와 동일하게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양식 산업은 어장 밀식, 환경오염 등에 따라 환경이 악화돼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저하돼 양식 생산량이 정체되고 있다.


최근 웰빙 식품 선호의 확산에 따라 건강한 양식수산물의 생산에 대한 관심과 고품질의 안전성과 위생이 확보된 수산물 소비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양식수산물의 지속적인 수산생물의 질병 관리가 필요하며, 질병에 대한 대처법으로 건강한 종자 생산, 수계 환경관리 및 수산용 의약품 등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어패류 양식장의 약품 사용은 질병발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안전사용 수칙에 따라 사용해야 고품질의 안전성과 위생이 확보된 양식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수산용 의약품 사용 시에는 우선 전문기관 및 전문가(수산과학원 수산방역과, 병리연구과 및 지역연구소, 지자체 수산사무소 및 수산연구소, 수산동물병성감정기관, 수산질병관리사, 수의사 등)로부터 정확한 질병진단 및 처방을 받아서 수산용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두 번째로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충분히 읽어본 후 지정된 대상 품종에만 사용하고 반드시 용법·용량을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세 번째로 성분이 다른 약을 함께 투여하는 중복사용을 하지 말아야 하며, 수산물 출하 전에 휴약기간을 정확히 준수하고 사료와 관련된 일체의 기구 등을 잘 관리해 약품의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질병 발생, 약품 사용 내역 등을 철저히 기록해 양식장의 관리 이력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수산생물 질병은 개체 혹은 집단에서 정상적이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물을 매개로 생물개체 간에 전염이 쉽게 발생한다. 양식장에서는 주기적인 질병 검사 등을 통해 수산생물의 건강상태를 점검해주는 것이 좋고, 종자를 입식하기 전에는 반드시 질병 검사 등을 실시해 건강상태를 점검한 후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수산생물이 평소 볼 수 없었던 증상을 보이거나, 이상행동이 다량 관찰할 경우에는 반드시 지자체 수산생물방역기관이나 국립수산과학원의 해역 연구소에 신고·의뢰해 질병 등에 대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종합해보면 수산생물이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산종자의 생산, 적절한 환경조건을 유지‧관리 및 수산생물의 면역력 강화 등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등 여러 병원체의 증식 방지를 통해 건강한 수산생물을 생산할 수가 있다. 더불어 항상 양식시설, 도구, 장비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고품질 먹이공급, 지속적인 환경관리, 적정 사육 밀도 등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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