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통영시협회장배 테니스대회…200여 명 참가
코로나 확산 방지 관내 동호인만 참가, 방역수칙 철저

“코로나19 물렀거라!”

강력한 서브에 코로나19를 날려 버린다.

거기다 안정적인 포핸드, 역동적인 백핸드는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오랜만에 테니스 코트장에 모여 하하호호 웃으며 친목을 다지고, 네트를 사이에 두고 실력을 겨루면서 기쁜 시간을 보냈다.

통영시테니스협회(회장 강병길)가 지난 14일 용남면 생활체육공원 내 시립테니스장에서 ‘제45회 통영시협회장배 테니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확산 방지를 위해 통영 지역의 테니스 동호인들만 참가, 총 200여 명이 팀을 이뤄 실력을 겨뤘다.

가을 정취가 한창인 주말에 열린 대회에는 참가선수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대회현장을 찾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힘을 보탰다.

코로나19에 따른 철저한 방역수칙을 이행했고,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개회식도 과감히 생략해 동호인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통영시 관내 테니스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혼복 ▲일반부 ▲새내기 ▲왕중왕▲장년부 ▲실버부 부문별로 대결을 펼쳤다.

혼복에서는 김미경·양세진 동호인이 최종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준우승 이옥애·정동수 3위 이복자·김미연, 박정희·정봉화 동호인이 순위에 올랐다.

일반부에서는 백성엽·김은수씨가 우승, 박두호·문철근씨가 준우승, 강종필·박찬구, 김순형·임채삼씨가 3위를 차지하며 기뻐했다.

새내기 부문에서는 김외정·장재혁씨가 우승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고, 이태호·김종환씨가 준우승, 장현종·손순정, 정희주·박지동씨가 3위의 영광을 안았다.

장년부 우승에는 김상석·이삼숙씨, 준우승에는 유명삼·김신우, 3위에 안해균·김영기, 안형근·박혜옥씨가 순위를 차지했다.

실버부 우승은 천복렬·김수용씨, 준우승 김용일·이충효씨, 3위에 최병영·박상구, 조석제·김향곤씨가 활짝 웃었다.

동호인 중에서도 최고실력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에서는 김민규·박종규씨가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자랑했고, 이재호·류영훈씨가 준우승, 이형주·박서준, 최유태·김영신씨가 3위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재호 전무이사는 “협회 임원직을 수행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애정이 점점 더 커져가는 걸 느낀다. 그 애정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기쁘다. 앞으로도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으로서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영시테니스협회 강병길 회장은 “경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한 게임 한 게임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오늘 역시 동호인들 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통영시테니스협회는 앞으로도 테니스 동호인들의 저변확대와 만족스런 동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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