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산물 고차 가공식품개발 지원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소비 트렌드 반영위한 지원사업…일자리 창출·지역경제 기여 기대
참여 업체, 굴·해삼·멍게 등 다양한 수산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

‘수산물 고차 가공식품개발 지원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이하 보고회)가 14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통영시는 간편식 시장 성장 등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키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가공식품개발 지원사업 계획수립 후 지난 2월까지 7개소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가공식품개발 지원사업은 관내 어업인, 어업법인, 어업인 단체, 수산물 가공·수출업체 대상으로 매년 1억원(시비 80%, 자담 20%)의 개발비를 지원, 수산물 즉석식품·건강기능식품 개발을 통한 수산물 소비촉진·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사업이다.

시는 이번 지원사업이 수산식품거점센터 운영 활성화, 가공식품 개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총괄보고, 업체별 개발제품 소개, 시식·품평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강석주 통영시장, 통영시의회 의원 일동, 각 수협 조합장, 지원업체별 대표, 경상대학교 교수·센터장,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통영시는 사업을 통해 총 7개소에 2억2천만원의 시비를 지원, 각 업체들은 해삼·멸치·굴·멍게·참치 등의 수산물로 13개의 상품을 개발했다.

소개된 각 업체별 개발제품은 ▲통영제주수산(대표 임병철·개발자 박시향)의 보양 덩어리해삼죽·어린이 해삼영양죽 ▲오션펩(주)(대표 조필규·개발자 최영준)의 굴숙취해소제 ▲멸치권현망수협(조합장 이중호)의 세멸치 영양바(3종) ▲통영어부가(대표 박용하)의 굴만두 ▲대원식품(대표 조필규)의 통영 굴만두(오징어·야채, 돼지고기·버섯)·통영 굴짬뽕만두 ▲멍게수하식수협(조합장 정두한·과장 김영환)의 멍게죽·멍게분말 ▲남평참다랑어 영어조합법인(대표 문지훈)의 참치덮밥·참치장·참치멘보샤·참치물회 ▲으뜸수산(대표 임정욱)의 멍게비빔밥이다.

이어 개발식품의 시식회가 진행, 강석주 시장을 비롯 통영시의회 의원 등이 직접 시식에 나섰다.

 

시식회 후 곧바로 품평회가 진행,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김진수 교수는 “통영시에서 개발자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단기간에 완제품을 개발하시느라 굉장히 고생하셨다”며 격려했다.

또한 김혜경 시의원은 “오늘 시식을 해본 결과 발전, 투자가치 있는 제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 보고회를 시작점으로 시가 장기적으로 업체를 지원할 경우,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도수 시의원은 “요즘 청년층들은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하는 편이다. 업체별로 포장, 가격대를 알뜰하게 조정하는 등 보완점들을 잘 보완하셔서 통영 수산물 활성화는 물론 여러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석주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 추진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주신 여러 가공업체의 노력에 감사하다. 수산식품 소비시장은 위기 속에서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 이면에는 기회가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조리가 간편한 가공식품개발로 나서야 할 때”라며 강조했다.

이어 “저는 민선7기 취임과 함께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드렸었다. 이에 올 연말 수산식품산업거점센터가 착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저비용으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앞으로도 통영시는 수산물가공식품 개발 사업을 지속 추진, 개발 제품들이 소비시장에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