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시장, 오늘 피해 현황 긴급 점검 나서
정전, 주택·도로 피해…‘다행히 피해규모 협소’
거가대교, 거제대교 한때 통제…모두 해제

거제시가 경남을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 2일 밤~3일 사이 집중호우를 동반한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장승포동, 일운면 소동리, 덕포해수욕장 등을 오늘 긴급 점검했다.마이삭은 기상청 예보보다 조금 이른 오늘 오전 1시 40분쯤 거제 남단에 상륙,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남해안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갔다. 장평 기상청 관측소 기준으로 162mm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초속 38.7m(일운 서이말)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시에 따르면 옥포2동 덕산 4차, 하청 LH, 아주동 현진에버빌 아파트와 분뇨처리장 등 시설이 강풍에 일시 정전되기도 했으나 빠르게 복구돼 큰 피해는 없었다. 거가대교와 거제대교도 통제됐으나 모두 해제됐다.

오늘 오전까지 접수된 피해 현황은 신호기 등 교통시설물 파손, 도로 및 주택 피해, 담장 전도, 침수, 유리 깨짐 및 간판추락 등 32건이다. 피해 규모는 다행히 크지 않다.

이 날 변 시장은 강풍에 밀려온 해양 쓰레기와 도로 침수로 피해를 입은 장승포항 인근 마을과 일운면 소동리 주택 지붕 파손 현장, 보도블럭 복구 작업에 한창인 덕포해수욕장을 차례로 방문,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빠른 복구를 주문했다.

변 시장은 직접 주민들과 함께 해양 쓰레기 등 수거작업에 팔을 걷어 붙이는 한편,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변 시장은 “가용 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도로 침수 및 보도블럭 훼손 등 태풍 때마다 반복되는 피해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관계부서에 당부했다.

변광용 시장은 “우려와 달리 우리 시에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뒤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철저한 사전 준비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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