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뮤지컬 아카데미 김민주 대표를 만나다
청소년 뮤지컬 교육 주력…매주 15시간 이상 연습

“예향 통영에 어울리는 뮤지컬 단체를 꿈꾼다”

기초에 충실한 교육을 통해 실력 있는 지역의 뮤지컬 배우 양성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오고 있는 꿈꾸는 뮤지컬 아카데미의 김민주 대표.

연극영화과 연기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졸업 후 아동극단에서 연기를 했고, 생계를 위해 대기업 비서와 사무직으로 7년간의 시간을 보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꿈을 놓지 않기 위해 틈틈이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일을 했고, 결혼을 하고 퇴직 후 통영으로 왔다.

2013년 동화구연활동가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통영극단 푸른 꿈에서 영어, 한글 뮤지컬반을 지도했고, 2016년 중학교 자유학기 수업을 계기로 본격 뮤지컬에 입문했다.

2020년 현재 그녀는 실력 있는 청소년 배우를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과의 예술활동을 인정받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인증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예술가가 됐다.

특히 그녀의 노력이 빛을 발해 최근에는 풍해문화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아카데미 소속 ‘드림보이스’ 친구들은 더 큰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민주 대표는 “후원을 받기 위한 절차를 경험하면서 저희가 갖춰야 할 자격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그 계기를 통해 통영에서 청소년 뮤지컬을 하시는 분들을 모아 연합팀을 결성해 통영 뮤지컬 대중화를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꿈꾸는 뮤지컬 아카데미는 통영리스타트플랫폼 입주단체로 ‘드림보이스’라는 청소년 극단과 성인팀 ‘맘마미아’를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입주 전에는 김민주 대표가 다니던 교회의 예배당에서 학생들과 힘든 연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김 대표는 통영리스타플랫폼에 입주를 신청, 청소년 배우를 육성하고 있다.

통영시민들에게 뮤지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김 대표는 “뮤지컬이라는 예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힐링이 되고,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실력뿐 만 아니라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좋은 단체라는 인식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매주 15시간 이상의 연습을 통해 통영 곳곳에서 작게나마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카데미의 주력 프로그램은 ‘통영의 아름다운 장소에서 펼치는 뮤지컬 버스킹’이다.

김 대표는 “대중적이고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들을 버스킹 형식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또한 통영의 여러 예술 단체들과 연합해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 통영 대표 극단 벅수골에서 통영 청소년 예술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고 공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대표는 “가정형편이 각각 다른 아이들에게 수업료를 받을 수 없어 비영리 예술 단체로 드림보이스를 운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실력에 비해 공연을 위한 제반 조건들이 너무 열악하다. 이름 없는 천사, 풍해문화재단에서 통영 예술의 미래를 위해 후원을 해주셨다.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마음을 표했다.

이어 “예향 통영의 예술적 기운이 모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통영예술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에게 앞으로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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