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등 공동 기자회견문 발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핫핑크돌핀스 및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거제씨월드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3일 거제시청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씨월드 폐쇄와 보유 동물에 대한 안전한 보호·방류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거제씨월드의 동물학대 체험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거제씨월드는 ‘VIP 체험’이라는 명목 하 벨루가(흰고래)를 마치 사진찍는 도구로 사용하며 동물을 혹사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동물학대이며 생명을 착취하는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벨루가는 수온과 먹이활동에 맞춰 이주하며 최대 수심 700미터까지 잠수하는 습성이 있어 수심 4~6미터에 불과한 거제씨월드의 수조는 크기 등 모든 측면에서 고래의 서식환경이 아니다. 거제씨월드는 2015년 개장 이래, 돌고래 9마리가 폐사해 ‘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최악의 동물전시 시설이며 공연장 내 소음은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람객, 벨루가의 신체적 접촉은 해양포유류가 보유한 인수공통질병 질병에 감염될 위험성을 높이는 원인이며 해양포유류는 결핵 등 인수공통질병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야생동물로부터 시작됐고 야생동물과 인간간의 거리를 유지해야한다는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 관광객들이 야생동물을 만지고 있어 거제씨월드의 체험시설이야 말로 공중보건상 가장 위험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해사고 위험성과 관람객 오락위주,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없음을 덧붙였다.

시민사회단체는 “한국의 해양포유류 보호는 세계 흐름에 크게 뒤처지고 있으며 타국들은 고래류의 퍼포먼스 금지 등 적극적인 보호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며 관심 필요종인 벨루가는 국제적인 공조가 절실하다. 더 이상의 고래 폐사를 막기 위해 거제씨월드는 즉각 폐쇄해야하며 정부는 수족관 안에서의 고래류 번식과 추가 반입을 명확히 금지해야한다. 거제시청 또한 적극적 행정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거제씨월드의 폐쇄와 보유 동물에 대한 안전한 보호 및 방류대책 마련 ▲정부의 인수공통전염병 위험성 높이는 동물체험 즉각 금지 조치 ▲정부의 해양포유류 적극 보호, 관련 종류 수입 및 전시 금지 해양포유류보호법 제정 ▲거제시청의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공동 기자회견에는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거제경실련 거제YMCA 거제YWCA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 거제여성회 (사)좋은벗 민예총거제지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동물을위한행동, 동물해방물결,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 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참여,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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