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마산의료원 이송 입원 조치
통영시 즉각 대응, 시민안전 최우선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던 통영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통영시는 3일 오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입국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관련 브리핑'을 실시했다.

확진자는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서 통영시청 후송차량으로 2일 오후 5시 40분경 통영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집으로 귀가조치 했다.

2일 오후 6시 자택으로 귀가, 확진 판정 시까지 외출없이 자택에서 자가격리했다. 이후 3일 오후 1시 50분 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통보를 받고, 오후 2시 40분 보건소 앰뷸런스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오후 3시 40분 입원 조치했다.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거인 및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 확진자의 자택은 3일 오후 2시 40분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현재 통영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즉각적으로 대응해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다.

현재 통영시의 해외 입국자는 331명으로 내국인 226명, 외국인 105명이다.

해외입국자는 인천공항에서 자차를 이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 해외입국자 중 KTX 특별편을 이용하는 경우 마산역, 진주역에서 자택까지 소방서 구급차 또는 시청 후송차량을 이용해 이송하고 있다.

동선경로는 상세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인되는 사항이 있으면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통영시는 경상남도와 협의를 통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심층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동선 경로를 통영시 홈페이지에 등에 게시한다는 방침이다.

강석주 시장은 "그 동안 통영시는 코로나19 확진 '0' 지역으로 유지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통영1번(경남136번) 확진환자가 발생해서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접촉자 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해외입국자 중에서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여전히 '심각' 단계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마스크 착용, 건강관리 유지, 손씻기 등 일상생활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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