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톤급 바지선 해체작업 중 폐유 유출, 통영해경 출동

오늘 오전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성포앞바다에서 7천톤급 바지선 해체작업 중 선내 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바지선은 성포리 소재 S조선소에서 A업체가 통영해경에 허가를 받아 4월 20일부터 50일간 해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다수의 현장관계자와 통영해경에 따르면 선박 해체작업의 우선절차는 선내 연료·폐유를 완전 제거한 후 절단작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일부만 수거한 뒤 절단작업을 진행하다 해체된 바지선 일부가 바다로 떨어지면서 선내 폐유가 유출되는 해양사고가 발생한 것.

통영해경은 폐유가 유출된 바다에 오일펜스 이중 설치, 경비정 가동, 흡착포 폐유 수거 등 해양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폐유유출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대해 바다살리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이 사고는 이미 예견된 사고다. 해체작업은 조선소내 육상에서 진행되도록 요청했는데 해상작업을 하다보니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앞으로 반드시 선박해체는 조선소내 육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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