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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도 시인의 '풍경 속으로' - 3

기사승인 2020.05.18  1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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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佛家)가 삭발을 하고,
 유가(儒家)가 단정히 정돈한 머리에 갓을 얹는다면,
 도가(道家)는 산발(散髮)이다.

 明朝散髮弄片舟
 (밝아오는 아침엔 머리를 풀고 조각배를 타리라)

 노장(老莊)의 품에서 나온 이백의 구절을 읊조리며
 남도 끝에 서니
 옛 시선(詩仙)의 마음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산발한 시상들이
 파도에 머리를 감고 있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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