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佛家)가 삭발을 하고,
유가(儒家)가 단정히 정돈한 머리에 갓을 얹는다면,
도가(道家)는 산발(散髮)이다.
明朝散髮弄片舟
(밝아오는 아침엔 머리를 풀고 조각배를 타리라)
노장(老莊)의 품에서 나온 이백의 구절을 읊조리며
남도 끝에 서니
옛 시선(詩仙)의 마음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산발한 시상들이
파도에 머리를 감고 있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불가(佛家)가 삭발을 하고,
유가(儒家)가 단정히 정돈한 머리에 갓을 얹는다면,
도가(道家)는 산발(散髮)이다.
明朝散髮弄片舟
(밝아오는 아침엔 머리를 풀고 조각배를 타리라)
노장(老莊)의 품에서 나온 이백의 구절을 읊조리며
남도 끝에 서니
옛 시선(詩仙)의 마음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산발한 시상들이
파도에 머리를 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