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독립 교육공간 제공
도내 초·중·고등학생 75명 선발, 예술영재교육

통영시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주관 ‘예술영재 육성 지역 확대사업’ 협력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 5년간 국비 45억원을 지원받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주관하는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은 지리적·환경적 제약으로 예술교육을 쉽게 받지 못하는 영재들에게 국내 최고의 강사(한국예술종합학교)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달 3일 경남 도내에서는 통영 단독으로 응모 신청했으며, 신청한 총 6개 시‧도 중 1차 서류 심사 결과 통영, 강원, 부산, 세종, 전남 5개 시‧도가 선정됐다. 4월 20일 진행된 현장심사에서는 코로나 19 방역 및 지역현안 사업추진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강석주 통영시장이 직접 나와 현장 브리핑(통영시의 예술교육 인프라, 지원계획, 기대효과 등)을 해 통영시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표명, 최종 PT 사업 발표를 거쳐 29일 최종 통영과 세종시 등 2개 시‧도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통영시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구)신아SB) 별관에 독립된 교육공간을 제공함으로써 4개 분야(음악·무용·전통예술·융합)의 영재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경남도내 초·중·고등학생 75명을 선발, 방과후 혹은 주말에 예술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통영시는 통영국제음악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등 세계 최고의 음악관련 축제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통영오광대, 승전무 등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예술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교육시설이 없어 어려워하고 있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경제적, 심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한예종의 우수한 예술 교육시설 유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통영시는 문재인 정부 제1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예술영재교육공간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영은 창원, 부산, 울산, 대구 등 인근 도시와 연계해 예술영재교육 벨트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돼 17세기 초부터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남부권 중심도시로서의 다시 재성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전국에서 으뜸가는 예술도시이자 윤이상 작곡가, 박경리 작가 등 수많은 예술인을 낳은 도시,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창의도시 통영에서 그동안 쌓아온 문화예술의 저력으로 경남도 및 교육청과 협력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예술영재를 키워냄으로써 우리지역의 가치를 높이는데 통영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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