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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걸러 ‘임대·매매’ 위기가 현실 된 항남동

기사승인 2020.03.16  13: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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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기 침체 여파 심각…항남1번가 옛 명성 잃은 지 오래
지역상권 살리기 노력 불구 늘어나는 빈 점포, ‘상인들 울상’

많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통영시 항남1번가 골목이 유령골목으로 전락했다.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던 통영 경제의 중심 항남동이 계속된 지역경제 침체로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골목에는 빈 점포들이 즐비, 불 꺼진 상가에는 ‘임대’, ‘매매’를 알리는 메모장과 현수막들 뿐 이다.

조금 과장한다면 현재 항남1번가 골목은 문 연 곳 50%, 문 닫은 곳 50% 정도다.

평소에도 통행로로 이용될 뿐, 상가를 찾아 경제활동을 하는 시민들은 극소수다.

통영의 골목상권 1번가, 서울 명동거리 부럽지 않았던 이 골목에는 수십 년 된 식당들이 있었고, 지역상권의 중심이 됐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명성을 잃은 지 오래,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날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골목 뿐만 아니다. 항남동 큰 도로변에도 주인 잃은 상가들이 최근 많이 눈에 띤다.

한 집 걸러 한 집,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텅 빈 상가들이 지금의 지역경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항남동의 상권이 무너진 것은 중심상권이 북신만으로 이동한 것에부터 시작됐다. 이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의 심각한 현상 등 경제 불황을 지속적으로 겪어왔고, 최근에는 조선업 침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에 통영시 역시 항남동 골목상권 살리기에 두 손 두 발을 걷어붙였다.

특히 항남1번가 내 건물주 및 점포주들은 상인회를 새롭게 구성해 변화의 의지를 높였고, 민·관 협의로 아이템 창출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3월에는 항남1번가 상인회와 지역구 시의원 및 시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항남1번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침체된 항남1번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함께 강구, 청년창업 1번가 통영드림존 조성사업 항남1번가 유치, 항남1번가 내 특화거리 조성에 관한 의견 등을 나누기도 했다.

항남동 주민은 “항남1번가를 옛날에는 선창골목이라고 불렀다. 일제강점기 해안매립과 길이 뚫리기 전 배가 닿는 선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골목은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빈번한 번화가였다. 어른, 학생 할 것 없이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든 곳이었다. 지금은 그 옛 모습 비슷하게라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너무 서글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남동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찾고 싶은 곳’으로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자주 찾는 곳은 이유가 다 있다. 하지만 지금의 항남1번가 골목은 거의 유령골목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은 수준이다. 구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한 대안이 부족했던 것 같고,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골목상권 살리기, 또 항남동의 상권 살리기를 위해 통영시, 상인들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한 주민은 “어제까지만 해도 장사를 하던 곳이 오늘은 텅 빈 점포가 돼 있다. 이 것이 지금의 통영의 현실이다. 지역경제 자체가 힘들다 보니 그로 인해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사람들이 바로 상인들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더더욱 힘든 실정이다. 한편에서는 착한 임대인 운동 캠페인 등을 통해 월세를 인하 해주는 등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들려오지만 그 것은 극히 일부에 해당되는 이야기들이다. 그런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심적으로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항남1번가 골목상권 부활, 한 낱 꿈에 불과할까.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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