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주최 풍해문화재단·통영고 후원 성료

■ 한산신문 풍해문화재단 응모사업-풍해(豊海) 한문 인문학교실

1학년 박영빈 박상민 정우찬 이윤재 정재훈 강경훈 김길현 배승빈
2학년 김우경 김유성 선은성 손세웅 정은명 최영민 최진석 임종훈


한산신문 풍해문화재단 응모사업 '2019-2020년 풍해(豊海) 한문 인문학교실-한문에 풍덩, 역사에 헤엄치다'의 영광의 이름들이다.

고향사랑의 1인자 이철성 박사가 이끌고 있는 200억원 규모의 풍해문화재단의 문화·교육사업 확장으로 한산신문이 주최하고 풍해문화재단과 통영고등학교가 후원한 대표 사업이다.

지역사회 발전 견인차 역할을 해 오고 있는 한산신문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선정 2006~2020년 15년 연속 우선지원대상사이자 9년 연속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공공재이다.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산신문은 민족 정신문화의 뿌리이자 지적 유산의 총화로 우리글과 함께 이어가야 할 언어자산인 한문교육을 위해  '풍해(豊海) 한문 인문학 교실'을 기획, 풍해문화재단에 제안했다.

풍해문화재단 역시 삶의 지혜를 전하는 살아있는 한문 공부와 역사공부로 미래의 지도자인 청소년들의 가슴에 희망을 주고자 이 프로젝트에 동참, 기금 1천만원을 지원했다.

통영고등학교(교장 황긍섭) 1∼2학년 재학생 중 한문, 중어중문, 역사, 고전번역, 국어국문, 박물관과 서지학, 고고미술과 유물학 등에 관심 있는 40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 통영고 이종형 한문교사와 원옥철 국어교사가 수업을 이끌었다. 

한문과 역사과 함께 어우러진 미래문화라는 지표로 '한문, 역사에서 길을 묻다', '한문에 풍덩, 역사에 헤엄치다'라는 대주제로 지난해 11월부터 만 3개월에 걸쳐 1·2차 프로그램 41시간을 운영, 지난 11일 영광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풍해 이철성 이사장을 대신 이지연 풍해문화재단 통영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16명의 학생들에게 수료패와 자신의 이름이 한문으로 새겨진 만년필이 기념품으로 수여됐다.

이날 1학년 황영훈 군은 "처음에는 한자가 마냥 어렵게만 느껴져 중도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점점 흥미가 생겼다. 재미있게 배워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배승빈 군 역시 "중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신청하게 됐고, 단순 한자 수업이 아닌 한자를 통한 인문학 수업이라 참 재미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프로젝트를 마친 나 자신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학년 선은성 군은 "한문 인문학 막연하게 생각했으나 흥미 있는 수업이었다. 3개월 동안 재미나게 수업을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업을 이끈 이종형 교사와 원옥철 교사는 "요즘 우리말인데도 한자를 모르는 탓에 말뜻을 알지 못한 채 외국어 외우듯이 외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과서는 물론 올바른 인문학을 위해서는 한자교육이 우선시 돼야 한다. 한산신문과 풍해문화재단이 올바른 한자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설과 우리가 이어가야 할 언어자산의 중요성을 위한 장을 마련해 준 좋은 프로젝트였다"고 평했다.

황긍섭 교장은 "무엇보다 3개월 동안 재미난 수업을 이끌어주신 두 분 선생님과 오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시대를 뛰어넘어 삶의 지혜를 전하는 살아있는 한문과 역사 공부의 시간이었다. 풍해문화재단과 한산신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이런 마음을 담아 풍해문화재단 이철성 이사장에게 드리는 감사패를 제작했고, 이날 이지연 이사가 대리 수여받았다.

한편 풍해 한문 인문학 교실 3차 사업으로 여름방학 중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 안동하회마을 등에 관한 현지답사가 예정돼 있으며, 이 운영예산 또한 풍해문화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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