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고성 지자체 장들이 2020년도 살림살이 예산을 공개했다.

이들은 이번 주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시민과 군민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시정연설을 일제히 펼쳤다.

통영 강석주 시장은 '활기찬 시정, 도약하는 통영'을 슬로건으로 올해 대비 거의 16% 증가한 6,487억원의 예산편성을 했다. 가장 역점 과제가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재도약이다.

거제 변광용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감동 시정'을 내걸고 예산 1조원 시대 서막을 알렸다. 예산편성 역시 시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성 백두현 군수 역시 지역경제 활력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농림해양수산, 사회복지, 국토 및 지역개발 순으로 예산을 편성, 총 5,745억원의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3개 시군 모두 역대 최대의 예산을 편성했고, 고군분투하는 서민들을 위한 경제정책을 공통적으로 선두에 내세우고 있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자체 장들의 눈물겨운 노력들도 묻어나고 있다. 

이들 지자체 모두 어려운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올 한해 국·도비 확보에 주력, 정부부처와 국회를 종횡무진 달렸다.

공통의 분모인 경제와 관광 부문에서는 3개 시군의 과감한 연대정책도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백두현 고성군수의 행보가 최근 눈에 띈다.

6급 이하 650여 명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적성탐색검사를 과감히 실시했다. 공직사회에서 신임공무원에 대한 적성탐색검사는 확산되고 있지만, 직군 직렬 구분 없이 현직인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 점이 굉장히 이례적이다.

적재적소에 공무원을 배치하고, 효율적인 직무선택과 긍정적 근무환경 변화에 대한 백 군수의 의지다. 

또 책상없는 간부회의 자유 의석제, 전국 최초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는 공무원과 지역민 모두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안으로부터 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조직 장악력에 앞서있는 백 군수에게 이목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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