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및 건의안

전병일 의원 “한산대첩일 국가기념일 지정 강력 촉구”
13명 의원 전원, 한산대첩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건의안

우리나라는 매년 8월 15일을 잃어버린 국권회복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을 경축하고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광복절을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그 하루 전날인 8월 14일은 쓰러져 가는 우리 조선의 국운을 일으켜 세운 한산대첩 기념일임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산대첩은 알아도 그 대첩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우리 통영시민 정도이지 않나 싶다. 통영시에서는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 발발 후 같은 해 음력 7월 8일 있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연승 행진 중 여덟 번째 해전이자 조선과 일본의 제해권을 걸고 대결한 임란 최초 정규해전인 한산도 해전을 매년 기념하고 올해로 제58회 한산대첩축제 행사를 개최해 잊혀져가는 주권의식을 바로세우고, 그의 호국정신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자유무역 질서를 깨는 일본정부의 부당한 경제 보복 즉 경제왜란에 대해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에서 보여준 그 정신을 계승하고 새겨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 발전 근간과 미래건설을 위한 초석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산대첩은 세계 제4대 해전으로 불리며 풍전등화 속에서 나라를 구한 중요한 시발점이었음을 생각하면 지방자치단체의 기념으로 명맥을 유지하기에는 너무나 소홀한 처사다. 이에 통영시민의 뜻을 모아 통영시의회는 우리의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국란을 슬기롭게 대처·극복한 한산대첩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신을 온전히 계승해 온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한산대첩일인 8월 14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이옥 의원 “통영시 자치단체 결연사업 재검토 하자”
자매도시를 활용한 통영홍보 마케팅 전략 강화

통영시는 지난 1995년 도농 통합시로 출범한 이후 1998년 9월 전남 여수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경남 합천군, 서울 강남구, 경기 과천시, 충남 천안시 등 국내 5개 시군을 포함해 미국 리들리시 등 해외 7개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통영시의회에서는 지난 2017년 제178회 통영시의회 임시회에서 통영시 자매결연 등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자매결연사업의 체계화와 활성화를 장려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하지만 통영시와 자치단체 간 자매결연 활동을 통해 통영시가 취한 이득은 어떤 것이 있는가,자매결연의 취지는 교류활성화를 통한 양측 간의 상호발전이라고 돼 있는데 형식적 교류에만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이에 통영시의 자치단체 결연사업에 대해 바닥부터 재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얼마 전 서울 곳곳에서 경북 포항시가 과메기 홍보활동을 펼쳤고, 자매단체인 서울 노원구와 서초구 측의 적극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비단 과메기 뿐만 아니라 시금치, 부추 등 철철이 나는 특산품을 들고 자매도시를 방문해 홍보, 판촉 활동을 한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파는 과메기 한철 매출이 지난해 400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5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한편 우리 통영시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하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타 지역과 통영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통영시의 많은 것들이 이미 전국적으로 상품화 돼 있고, 유명해져 있어 달리 홍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억지로 많은 홍보예산을 들이거나 인력 타령만 하지 말고, 타 지역을 벤치마킹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매도시만이라고 활용하자. 우리도 장어, 굴, 참돔, 빼데기죽, 꿀빵 등 뭐라도 들고가서 홍보하고, 통영을 찾아달라고 매달려 보자. 또한 이런 활동이 효과가 있다면 자매도시를 더 만들어 시장규모를 키우는 것도 검토해 보자. 외지인들을 불러들여 수산물을 팔고, 관광자원을 팔고, 결국은 통영을 팔아야만 통영이 산다. 이를 위해 자매도시를 적극적으로 최대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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