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회 개최…참가자들 주차난 통행 불편 가중 볼멘소리
주차공간은 불과 78면, 주차장 및 편의시설 종합대책 마련

“체육관은 멋지게 지어놓고 주차공간은 80면도 안되니 불편해도 너무 불편하다”

지난 2월 착공 3년 8개월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한 통영체육관.

평림동에 위치한 체육관은 시민과 생활체육인들의 숙원사업으로 160억원(국비 48억, 도비 33억, 시비 79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13,995㎡, 연면적 5,726㎡, 건축면적 4,107㎡, 관람석 1,961석의 규모를 갖췄다.

특히 통영체육관은 기존 충무체육관이 노후 되고 협소해 날로 늘어나는 체육수요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대안으로 평림생활체육공원 내 부지에 체육관을 건립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구현코자 통영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하지만 준공 10개월이 지난 현재 체육관 시설 만족도가 높긴 하지만 이용자들의 볼멘소리 또한 적지 않다.

준공 당시에도 턱 없이 부족한 주차면수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잇따랐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관 주차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 예상에 주차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각종 스포츠 대회 및 관내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체육관 인근 양 차도에는 양방향으로 주차한 차들로 진풍경이다.

심지어 차도에 서로 차를 대기 위한 눈치싸움은 물론, 차도에 이중주차는 덤이다.

기상이 좋지 않은 날은 더욱 심각하다. 우천 시에는 서로 체육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기 위한 운전자들의 안하무인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말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이다.

전국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전국 곳곳에서 통영을 찾은 체육 동호인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진다. 시설은 멋지게 지어놓고 주차장을 비롯 편의시설은 꽝이라는 것이다.

통영시민 A씨는 “통영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멋지게 지어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기존 평림생활체육공원 인근에는 주차장 부족으로 시설 이용자들이 불편을 많이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 통영체육관까지 생겨 만성적인 불편을 겪게 됐다”고 볼멘소리 했다.

이어 “체육관 규모에 비해 주차장 수가 심각하게 부족하다. 인근 공터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어 놨는데 사실상 임시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드물다. 제대로 된 주차장을 확보해 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통영을 찾는 체육 동호인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멋진 시설에 걸 맞는 편의시설들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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