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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대성호, 실종자 찾기 급선무

기사승인 2019.11.22  14: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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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 남편, 결혼한 지 두 달 된 새신랑, 태어날 아가를 기다리던 아빠,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베트남에서 함께 온 한마을 5명의 젊은이들…저마다의 사연에 눈물이 난다. 

21일 현재 제주해상서 조업 중인 통영어선에서 불이나면서 선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참변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났다. 더 이상 아무런 소식이 없어 더욱 애가 탄다.

화재가 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급)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6명이 타고 있었다. 높은 파도로 수색 활동에 난항이 계속, 안타까움만 더해간다.

화재 발생경위는 아직까지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5분쯤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해역 인근에서 대성호와 함께 이날 오전 3시까지 투망작업을 했던 또 다른 선박이 연기가 치솟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4시를 전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통영항에서 갈치잡이 조업차 출항, 18일 오후 8시38분쯤 귀항 예정이었다.

원래 예정했던 입항시간을 넘긴 이유는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추후 철저한 점검과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건조된 지 17년이 된 이 선박은 섬유 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이다. FRP는 건조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관리가 쉬워 어선 건조에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한 단점 또한 있다. 배가 두 동강 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제일 먼저 무엇보다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면서 입출항 관리 소홀이나 시스템 상으로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예기치 않은 참변 소식에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부는 가족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수색과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통영시청 제2청사 실종자 가족 대책본부에 있는 그들 모두가 우리 가족이고 우리 이웃이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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