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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랑과 나는 그렇게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기사승인 2019.11.15  14: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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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피랑공작소 이장원 대표의 서피랑 이야기

“쌀롱드피랑(Salon de Pirang), 서피랑을 만나면 행복해집니다. 저는 서피랑지기 이장원입니다”

예향의 도시 통영, 통영에서도 서쪽 벼랑 끝자락 서피랑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자신을 서피랑지기로 불리길 자처하며, 통영 르네상스를 꿈꾸는 비영리예술단체 쌀롱드피랑의 대표다.

이장원 대표는 창원을 비롯 전국 단위로 문화적인 활동을 하다가 운명처럼 우연히 서피랑의 매력에 빠져 홀린 듯 통영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통영에서 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그는 2015년 서피랑에 정착, 서피랑 99계단 옆 서피랑공작소를 차리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감성공간을 마련했다.

이장원 대표와 통영은 어쩌면 처음부터 보이지 않는 실로 엮여있지 않았을까? 이장원 대표는 통영에 오기 전 진해군항제에서 관광활성화를 위해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진행, 이순신 장군의 역사 발자취를 따라가다 자연스럽게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 혼과 얼이 살아있는 통영의 매력에 빠졌다.

이 대표는 “당시 통영에는 동피랑이 벽화마을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었다. 하지만 저는 동피랑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금은 생소한 서피랑에 더욱 끌렸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서피랑, 이 두 가지 주제는 저에게 큰 설레임을 안겨줬다. 통영에 온 후 처음 1년 동안은 세병관 정문이 보이는 곳에 기념품 가게를 차렸고, 그곳에서 매일 세병관을 보면서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곤 했다. 지금 돌이켜 보니 그때 생각했던 것들이 거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놀랍고, 신기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장원 대표는 예향의 도시 통영에서 잠자고 있는 수많은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재구성해 다시 그 모습을 회복시키고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일을 꿈꾼다. 말하자면 제2의 통영 르네상스다. 그는 도시 전체를 갤러리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테마가 있는 체험관광형 예술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7년 쌀롱드피랑을 만들었다. 쌀롱드피랑의 의미는 ‘피랑(벼랑)에서 열리는 예술파티(예술상점)’라는 뜻이다.

그는 “쌀롱드피랑은 모두가 다채롭고, 즐겁고, 새로운 문화예술을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만들었다. 다양하고 즐거운 테마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민들이 문화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쌀롱드피랑을 만들고 나서 많은 일이 있었고, 슬럼프와 위기도 찾아왔지만 저의 바람들이 조금씩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장원 대표는 쌀롱드피랑 외에도 추억을 파는 가게 구구상회, 벅수데이, 금이네 문화쌀롱, 서피랑은행나무길 차 없는 거리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서피랑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크게는 통영을 바라보며, 통영 문화예술이 활기를 되찾고 시민들의 일상으로 스며들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통영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를 들면 이순신 장군의 호국 혼을 느낄 수 있는 한산도와 연결하는 다양한 코스의 유람선, 해상버스나 택시 등을 마련하고, 관광객들이 활쏘기, 승마체험 등 이순신장군의 숨결을 느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이순신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이 바다위에서 활을 쏜다던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요소를 마련한다면 그들은 평생토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쌓게 될 것이고, 통영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통영과 이순신장군의 관계성 확립으로 다른 지역과의 교류활동 또한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피랑과 통영에 대한 문화기획, 아이디어를 말할 때 그의 눈빛에는 감출 수 없는 열정의 에너지가 가득 차 샘솟는 듯 보였다. 이 대표는 2016년부터 통영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을 시작, 통영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수료하면서 지역 내 문화관광·문화교육·도시재생과 관련한 핵심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다.

이장원 대표는 “앞으로 달에 한 번은 지속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것이 거창하지 않고 소소한 행사라도 상관없다. 또한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공간들을 플랫폼화 시켜 예술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을 구성하고, 다양한 인프라와 관광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 기반 관광콘텐츠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특히 제일 큰 목표는 경남권역에 문화예술 기획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예향의 도시 통영, 서피랑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서피랑지기인 저는 언제나 서피랑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초여름 기자 hannews@chol.com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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