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 현장사진(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1분쯤 경남 통영시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 LNG저장탱크 5호기에서 불이 나 가스공사 직원이 119에 신고했다.

불은 14만 킬로리터를 담을 수 있는 저장탱크 외벽과 내벽 사이 보냉 단열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서는 인원 189명과 소방차 등 장비 32대를 동원, 통영기지본부 고정설비인 질소가스를 밀폐시킨 탱크에 주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전 오후 5시쯤 해당 저장탱크 외벽과 내벽 사이에 보냉재에서 불이 나 자체진압을 했고 두 시간 후에 재발화해 자체 소방대가 진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냉재는 단열재의 일종으로 유리섬유를 여러 겹으로 담요처럼 감싼 구조이다.

당시 탱크는 비워진 상태였으며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이 정확한 재산피해를 조사 중이다.

119종합상황실에 따르면 가스공사 측은 29일 오후 5시와 7~9시 사이에도 두 차례 화재가 발생해 자체 진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영기지본부에는 20만 킬로리터 탱크 4기와 14만 킬로리터 탱크 13기 등 총 17기의 LNG저장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화재발생 원인 조사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추가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정비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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