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통영 시민과 함께하는 독립영화 첫 상영전
12월까지 매달 독립예술영화 상영, 감독과의 대화 진행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시민영화 네트워크 독립영화 상영전'이 예술의 도시 통영에서 열린다.

통영 첫 번째 상영전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윤이상 기념관 메모리홀에서 개최, 상영이 끝난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통영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는 영화는 이시대 감독의 '사회생활'이다.

제3회 안양 신필름 영화제, 제 20회 전주 국제 영화제 초청작이고 제1회 평창 남북평화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2019년 한국 독립영화계의 기대작이다.

'사회생활'은 사무실이라는 공간의 공기를 그대로 담아내려는 영화다. 명령과 매뉴얼을 따르는 자는 생존하고 부적응자는 쫓겨나는 그 장소를 '사회생활'은 과감하게 보여주며, 그 냉랭함은 불편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차가운 폭력에 대한 집요한 응시가 이 영화가 지닌 가장 중요한 미덕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통영 시민영화 네트워크 독립영화 상영전'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공공미디어 단잠, 경남영화협회, 상남영화제작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 영화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영화제에서나 볼 수 있는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준비된다. 영화에 대한 뒷이야기와 Q&A, 담겨진 의미들을 관객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관계자는 "통영을 비롯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남지역 영화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월 상영 예정인 영화 '앵커'의 최정민 감독은 "이번 기회를 통해 통영시민들에게 영화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 시민들이 영화가 주는 다양한 희로애락을 함께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상영 일정 및 문의사항은 진주시민미디어센터(055-748-7306)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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