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음식문화청년공동체 ‘Made in 통영’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선정
지난 18일 통영음식문화 청년공동체 네트워크파티 개최, ‘소통의 장’

400년 통제영 역사를 가진 통영 고유음식문화를 매개체로 통영청년들이 지역 활성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통영음식문화청년공동체 ‘Made in 통영’은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선정,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Made in 통영’은 멘토인 통영음식문화연구소 이상희 소장을 주축으로 김지혜(34), 박화성(33), 장윤근(28), 박하람(26)씨가 청년활동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청년을 중심으로 통영의 음식문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기록·연구, 재현하면서 미래에 지역특화 먹거리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록보존과 음식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7월 22일 1차 활동을 시작으로 통영 음식문화를 위해 통영 재래시장을 투어, 지역자원을 파악하고 식문화를 이해하며, 지역자원 활용방안과 로컬푸드 개선방안을 구상했다.

또한 통영음식공동체 ‘명정음식발굴단’과 교류하고, 통영 청년들과 공동으로 섬을 찾아 식문화를 기록, 직접 만들어보는 작업을 시범작업도 진행했다. 더불어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음식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해 예비청년들에게 통영음식문화를 알렸다.

통영음식문화청년공동체는 8회에 걸친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경험을 지역민들과 나누는 통영네트워크파티를 지난 18일 개최했다.

명정동 소재 복합문화공간이자 게스트하우스인 ‘잊음’에서 열린 네트워크 파티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명창환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장, 김미옥·정광호·이승민 통영시의원, 고영호 도시재생관광국장, 이순호 도시재생과장, 한국지역진흥재단 이민정 책임전문위원, 명정음식발굴단, 충렬여고 음식동아리 ‘늘솜’, 지역 청년 등 50여 명이 참석, 청년들과 소통했다.

이날은 청년네트워크 활동가들의 활동사항을 발표하고 소개했으며, 예비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네트워크파티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선보인 통영 전통 보양식인 전복물회는 내빈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통영음식문화청년공동체 이상희 멘토는 “우리는 통영의 음식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매개로 청년공동체를 조직하고 앞으로 사회화 체계를 만들어 청년들이 통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도시재생시설팀과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통영에서 추진중인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에 참여 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에 고민하고 있다. 청년들과 통영문화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하람 청년활동가는 “청년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통영음식과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어린이와 학생이 바른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 관광객들과 지역 시장 투어를 했으며, 문학작품에 나오는 음식과 관련된 구절을 찾아보면서 통영음식이 관광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통영의 음식을 문화예술과 접목돼 실질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분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고, 20~30대 청년들과 기성세대가 연결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생명이 넘치는 시장의 풍경과 풍성한 먹을거리가 통제영을 중심으로 이어져오는 음식문화는 통영을 예향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통영만의 음식문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하고 재현해서 지역의 미래자원으로 활용하는 시도는 청년과 지역을 잇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다. 청년여러분들이 전통음식에 새로운 샐을 입혀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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