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2019 한산신문 제4차 독자자문회의 개최
수산·관광·전반적인 지역 경제 대한 현안 점검 필수

 

"많은 사람들이 통영 경기가 어려운 탓을 조선이 어렵고 고기가 안 잡혀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통영 안에서 배만 만들고 고기만 잡고 관광만 하는 게 아니다. 통영 경제 속에는 다른 많은 산업들이 연계가 돼 있다. 이런 부분도 언론이 신경 써야 한다"

한산신문은 지난 27일 사내 회의실에서 2019년 제4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순효 위원장을 비롯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옥 위원, 최재준 위원, 조경웅 위원, 김태종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수산업과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필요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대안 시급 ▲섬 발전과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조정 ▲관광·스포츠 시설 관리 실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 대책 마련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통영시 현안을 점검했다.

또한 본지 지면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8.24 입법예고 조례안) ▲시기에 맞춘 적절한 내용 보도(8.21 미분양관리지역, 8.11 김성우 시인 인터뷰) ▲단순 물음표 보도가 아닌 해결방안 제시 필요(8.11 통영사랑상품권) ▲행정 지도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 필요(8.11 제조업 활성화 회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획 인터뷰 필요 ▲학생기자 제도 활용 긍정적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수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필요
해상풍력발전단지, 문제적 접근 이뤄져야


김순효 위원장은 "지난 주 개최된 통영경제 살리기 회의(8월 31일자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에서 왜 수산 파트가 하나도 없느냐? 통영은 수산 1번지다. 통영은 수산업에 대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선 부위원장 역시 "통영이 전국에서 수협 조합이 가장 많다. 바다 살리기, 경제 살리기 등 수산업과 관련해 통영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순효 위원장은 통영 욕지해상풍력발전단지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풍력은 통영뿐만 아니라 남해안 일대 모두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사안이다. 통영은 수산업 기반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다. 통영은 수산업을 포기할 것인가? 시민들에게 알려야 될 필요성이 있다. 어느 나라든 할 것 없이, 수산업을 기반하고 있는 곳에 그런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 풍력발전시설은 수산업이 없는 곳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강원도는 바람이 더 좋다. '굳이 왜 여기에?'라는 의문이 든다. 국가적으로 볼 때 문제가 있다. 이건 시민들이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알려야 한다. 언론에서도 좀 더 세밀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분양관리지역 대안 시급
기사와 사설의 시의성 '적절' 호평


김미선 부위원장은 8월 21일자 '미분양 주택수 1,505세대 유령 APT 천국 - 통영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언제쯤 벗어날까' 보도에 대해 "삼정그린코아 때문에 이 사태가 난 것 아니냐. 통영이 2년 동안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집값도 떨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 시장 때 승인을 받은 사업이지만 현 시장이 빨리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빠른 처리가 절실하다. 기존에 이 주변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고, 분양계약을 한 사람들도 손해를 봤다. 아파트 하나에 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처음부터 이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했을 때, 원문성 발굴 때문에 문제 가 됐었다. 여기에 신축 허가를 제고했어야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아파트 불매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에 이런 사태까지 났다"고 말했다.


조경웅 위원은 "기사를 보면서 '이런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통영 경기가 어려운 탓이 단순하게 조선이 안 되고 바다에 고기가 안 잡히고 이런 논리만 생각을 하는데, 건설이나 이런 부분이 다 연계가 돼 있다. 흘리듯이 '탁' 치고 가는 내용이다. 기사와 사설이 모두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섬 관광자원 개발, 방향 제시 중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재조정 필수


김태종 위원은 "통영에서 관광은 하나의 큰 소득원으로 상당한 역할을 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섬은 큰 자원이 된다. 통영에는 많은 유무인도가 있고 통행이 되는 섬은 그 가치를 이미 인정받고 있다. 8월 11일 1면(8월 11일자 김성우 시인 인터뷰)에서 섬과 관련한 기사를 다뤘다. 이렇게 시기에 맞춰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보도해야 한다. 언론과 시민이 많이 참여하고 고민해서 그 결과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섬의 날을 국가에서 지정했다. 올해 1회 행사를 목포에서 했으나 내년 2회는 통영에서 개최한다는 소리가 있다. 섬 자체는 개발이 되지 않으면 관광 자원이 될 수 없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도 이제는 조정이 돼야 하지 않나. 국가에서 국립공원이랍시고 절경 한가운데에 커다란 시멘트를 부어 만들어 놓고, 그 인근 사람들은 풀 한포기 못 베어가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 관계되는 사람들이 나서서 정확한 평가를 한 뒤 제대로 조정을 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日 경제 보복, 구체적 대안 있나?
경제 활성화, 행정의 대책 절실


김순효 위원장은 7월 27일자 '조선업 주력 거제시, 日 '경제 보복' 적극 대응' 기사에 대해 "일본 경제보복 이슈와 관련해 전국이 들썩들썩 하고 있다. 통영은 다른 지역보다도 수산업이나 이런 부분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8월 10일자 '통영시 제조업 활성화, 뚜렷한 대책이 없다' 기사와 관련해 "지금 외식업도 엉망이다. 인건비 때문에 장사가 너무 어렵다. 외식업을 대표하는 외식업지부와 행정을 대표하는 시장이 만나 서로의 입장에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그런데 한 번도 부르지도 않고 노크도 하지 않는다.  2천개가 넘는 업소가 열고 닫고 했다. 외식업도 무시할 수 없는 통영시민이다. 시 차원에서, 제조업처럼 외식업에도 노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입법예고 조례안
정보의 접근성과 가독성 '우수' 평가


김순효 위원장은 8월 24일자 '입법예고 조례안 살펴보기' 기사에 대해 "이런 지면 할애는 정말 잘 돼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법예고 조례안 같은 정보들은 시민들이 한눈에 보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도 이런 조례안을 잘 정리해서 지면에 실어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김미옥 위원은 "입법예고를 했을 때 소통의 문제인지, 홍보의 문제인지 오해를 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 입법안에 장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잘 정리해서 알려주는 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통영시민들이 '그래서 이게 누구한테 좋은 건데?'라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단순 물음표 보도 아닌 해결방안 제시 필요
지역 상품권 통합 화폐로 전환, 소액권 필수


최재준 위원은 "8월 17일자 '통영사랑상품권' 내용은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 좋은 취재이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부호를 달기보다는,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취재를 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지자체 중에서도 잘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있다. 그런 사례들을 비교해주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역 상품권이 활성화 되려면 소액권까지 발행을 해야 한다. 천원 이천원 때문에라도 다른 지역에 가서 밥을 먹지 않고 통영 안에서 밥을 먹는다. 한산대첩축제 식권만 하더라도 처음 배포했을 때는 쓸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없었지만 지금은 어디를 가더라도 쓸 수 있다.  부족한 제도라도 보완해가면 훌륭한 제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공감한다. 지역 통화권의 개념으로, 지역의 어느 상점에 가더라도 쓸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만들면 편리할 것이다.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고, 또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는 방향으로 기획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