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건강보험·국민연금 등 22개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공인인증서 기존방식과 플러그인 필요 없는 방식 병행 제공

액티브 X, EXE 실행파일 등의 플러그인 설치 없이도 민원서류 발급 등 전자정부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플러그인이란 인터넷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액티브 X, 실행파일(EXE) 등 PC에 별도로 설치하는 프로그램이다.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설치해야만 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다.

행정안전부는 국정과제이자 정부혁신 과제의 일환으로 복지부, 교육부, 경찰청 등 15개 기관과 공동 추진해 온 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제거 사업을 완료했다.

플러그인 제거를 완료한 22개 웹사이트는 월평균 약 1,470만명이 이용하는 정부24를 비롯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경찰민원, 전자통관, 복지로, 운전면허 등으로 대다수가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사이트들이다.

하지만 정부24는 주민등록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건축물대장 등·초본 등 전체 발급양의 93%를 차지하는 21종의 민원에 대해 플러그인을 우선 제거,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플러그인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플러그인 제거로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 간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아왔던 공인인증서의 경우, 기존의 공인인증서 방식과 플러그인이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을 병행적으로 제공토록 했다.

이용자가 브라우저 인증서를 선택할 경우,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저장소에 인증서를 보관할 수 있어 인증서 휴대에 따른 불편함과 분실 우려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22개 웹사이트 외의 공공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내년까지는 플러그인이 제거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 사업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8월중 중앙부처·지자체·교육청·공공기관·지방공기업의 웹사이트 담당자를 대상으로 5개 권역별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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