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소비문화 창출 및 가공품 개발…굴사랑 국민 참여 자문단 발족
간담회 후속조치 7월 23일 자문단 발족,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이 ‘굴소비 문화 창출 및 가공품 개발’을 위한 굴사랑 국민 참여 자문단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자문단 운영은 지난 4월 실시했던 ‘국내 양식산업의 발전을 위한 양식관련 수협과의 업무협력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의 후속조치로, 당시 통영 굴수협은 굴을 이용한 상용화 할 수 있는 가공품 개발을 건의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중심연구 수행을 통한 실효성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자 굴수협의 건의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고 신 소비문화 창출과 가공품 개발 방안을 검토, 신제품 개발방향성 검토 및 시장 창출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의 국민참여형 자문단을 위촉, 본격 운영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3일 통영 굴수협에서 ‘굴 소비문화 창출 및 가공품 개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문단은 굴을 이용한 새로운 가공제품 개발 및 산업계와 연계한 상품화를 추진, 생굴 소비 판로 개척 및 새로운 소비문화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자문단에는 정책지원을 담당할 통영시 수산과 김창도 계장, 가공기술 개발 담당 경상대 김진수 교수, 소비동향 분석 담당 KMI 임경희 센터장, 이정필 전문연구원, 판매동향 분석 담당 굴수협 장경일 상임이사, 엄철규 상무, 정삼근 과장, 상품화 및 시장 조사 담당 대일수산 이영만 부사장, 대원식품 조필규 대표, 삼산물산 유탁관 대표, 비전식품소재 김선재 이사, 빅마마씨푸드 정원주 대표, 원창수산 문원석 대표, CJ 안정석 부장, 한국굴가공협회 박진우 협회장, 최우주 중매인 대표, 굴 원료 공급방안 마련 담당 최계성 이사, 굴 소비 자문 담당 충렬초등학교 김은진 영양교사, 한려초등학교 김현덕 영양교사가 위촉됐다.

자문단은 ▲굴 소비 동향 분석 및 저해요인 분석 ▲상품화 추진 및 시장반응 조사 등 국내외시장 분석 ▲굴 소비촉진 위한 새로운 가공기술 및 시제품 개발 ▲신규과제 발굴 및 혁신사례 발굴을 과제로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이날 경상대 해양식품생명의학과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 김진수 센터장의 ‘굴 산업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대일수산㈜, 대일씨에프 이영만 부사장의 ‘굴 가공품의 개발 사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 이정필 전문연구원의 ‘굴 소비시장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진수 센터장은 굴 가공산업의 육성 전략을 위해서는 생산업계 중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 “참여기업 의견을 반영한 개발 품목을 선정하고 연구기관의 사전 검토를 통한 기술개발 프로세스 확립이 필요하다. 또 호주시드니 수산시장 및 미국 시애틀 퍼블릭 마켓 등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원료의 단가 ▲원료의 생산량 ▲원료의 안전성 ▲원료의 소비량 ▲생산자의 의식 전환 ▲수산거점단지 활용을 굴 가공품 개발 시 고려사항으로 밝혔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굴 산업계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상승 등으로 굴의 비만도가 저하돼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굴 소비 또한 김장철에만 소비가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는 굴 특유의 향에 대한 거부감으로 생굴을 잘 먹지 않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굴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수과원은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신 소비 시장 창출을 통한 수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홍태 굴수협 조합장은 “수과원을 중심으로 통영시, 수협, KMI, 산업계, 학계의 전문자문위원님들이 서로 지혜를 나누고 머리를 맞대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특정시기에만 소비되는 소비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갔으면 한다. 미래를 대비한 대중성 있는 수산식품이 개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