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국 테니스대회 스타트, 배구·당구·족구·자전거대회 릴레이
지역경기 활력 보탬…통영관광개발공사 및 통영루지 협의 할인 혜택

초여름 6월의 통영이 어느 때 보다 핫하다.

전국 곳곳에서 ‘스포츠’ 하나로 모여든 동호인들과 이들을 맞이하는 통영의 체육 동호인들의 열기가 스포츠 메카 도시 통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구기종목 열띤 경쟁…네트 위 훨훨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종목은 테니스다.

지난 6일부터 4일간 용남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7회 이순신장군배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에 전국 500개팀 1천여 명이 참가했다.

통영시가 주최하고, 통영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개나리부, 시니어부, 남자오픈부, 지도자부, 전국신인부 등 5개부 복식경기로 진행, 굵은 땀을 흘렸다.

대회 첫날인 6일, 개나리부를 시작으로 2일차에는 60대 및 70대로 구성된 시니어부 경기가, 3일차에는 남자오픈부와 지도자부 경기, 마지막날에는 전국 신인부 경기로 코트를 가득 채웠다.

이번 경기는 예선전 3개팀이 1개조로 구성, 리그로 진행했으며, 본선은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 시니어부를 제외한 각부의 우승팀에게는 상패 및 시상금 12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70만원, 공동 3위는 시상금 30만원이, 공동 5위에게는 지역특산품을 수여했다.

대회결과 개나리부 우승 한정란, 이윤미, 준우승 하미화, 김순복, 남자오픈부 우승 이연재, 김민규, 준우승 김상길, 박상철, 지도자부 우승 전태헌, 강창현, 준우승 박재영, 김창민, 남자신인부 우승 오상기, 문상훈, 준우승 명의연, 명재철씨가 수상했다.

테니스의 열기를 이어받은 종목은 배구다.

선수 2,600여 명이 참가한 ‘제13회 한산대첩기 생활체육 남녀 배구대회’가 통영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8일부터 양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7개팀에서 참가, 통영체육관 외 보조구장 등 총 13개 구장 14개 코트에서 강력한 스파크를 날렸다.

경기는 남자팀 클럽2부, 클럽3부, 아마장년부, 시니어부 등 4개부, 여자팀은 클럽3부로 진행됐다. 경기진행 및 경기규칙은 생활체육 9인제 배구 규칙을 따랐다.

특히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한산대첩기 생활체육 전국 남녀 배구대회는 전국의 생활체육 배구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결과 남2부 우승 울산 남구 아쎄로, 감독상 남효순, 최우수선수상 이원근, 남3부(충렬리그) 우승 마산배사모 열정(YB), 감독상 노정묵, 최우수선수상 이강수, 남3부(세병리그) 우승 dynamic, 감독상 서송민, 최우수선수상 이용강, 아마장년부 우승 광주빛고을, 감독상 문영호, 최우수선수상 최혁, 시니어부 우승 휴먼스클럽, 감독상 이은옥, 최우수선수상 박종윤, 여3부(동백리그) 우승 송원클럽, 감독상 김춘기, 최우수선수상 김영숙, 여3부(진주리그) 우승 광산구배구협회, 감독상 최훈, 최우수선수상 한복희, 심판상 남자 박성건, 여자 김미선씨가 선정됐다.

 

첫 전국 당구대회…자전거 동호인 ‘활짝’

지난 14~16일에는 ‘제2회 통영시장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 ‘제10회 통영시협회장기 족구대회’, ‘제3회 통영시장배 자전거대회’가 차례로 열렸다.

국내 도입된 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당구의 인기가 통영에서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14일 열린 대회는 통영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대회로 스카치 110팀 220명, 개인전 415명 총 635명의 당구동호인들이 참가, 스카치 128강, 개인전 512강으로 진행됐다. 스카치 128강 우승자에게는 300만원과 트로피, 개인전 512강 우승자는 500만원과 트로피, 150만원 상당의 아담큐가 시상됐다.

대회 영광은 스카치 부문 우승 조진우·문정우(부산팀), 준우승 송재홍·강지훈(통영팀), 공동3위 김재원·김지훈(부산팀), 양철웅·최병상(부산팀)씨가 거머쥐었다.

개인전 우승은 이성림(마산)씨가 가져갔으며, 준우승 최용현(대전), 공동3위 김재운(제천), 반한권(거제)씨가 차지했다.

‘거친 바람도 우릴 막을 순 없다!’ 라이더들이 통영의 초여름을 만끽했다.

지난 16일 일요일 오전 9시, 평림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통영시장배 자전거대회’를 맞이해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통영을 찾았다.

평림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집결한 참가 라이더들은 평림일주도로를 A그룹(남자 만35세 이하), B그룹(남자 만36세 이상), C그룹(여자 만35세 이하), D그룹(여자 만36세 이상) 총 네 그룹으로 나눠 200여 명의 라이더들이 실력을 겨뤘다.

그 결과 A그룹 1위는 오승준(01:17:03.46)씨, 2위 김원(01:18:50.31), 김승현(01:18:50.31)씨가 공동 2위에 올랐다. B그룹 1위는 소규석(1:18:10.79), 2위 오세문(01:18:11.45), 3위 정효상(01:18:11.59)씨가 차지했다. C그룹 1위는 김강미(58:15.49), 2위 박선주(58:15.54), 3위 임은혜(00.58.16.06)씨가 랭크됐다. D그룹 1위는 최나혜(01:02:39.09), 2위 김은영(01:02:59.83), 3위 김명옥(01:03:18.03)씨가 수상했다.

같은날 오전 열린 ‘제10회 통영시협회장기 족구대회’가 16일 스포츠 축제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민족 고유의 구기종목인 족구를 통해 동호인간 친목과 유대를 강화, 지역내 족구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로 건전한 생활체육 문화 조성을 위해 열렸다.

충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우승은 일반부 은성칼리브, 40대부 아트, 50대부 바다A 팀이 차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심판상에 류정길(김해시족구협회)씨가 최우수심판, 임철현(창원시족구협회)씨가 우수심판에 선정, 상장과 상품을 수상했다.

일반부 2위는 아트, 3위 불사신(통영소방서), 40대부 2위는 바다, 3위 죽림A, 50대부 2위 바다C, 3위 한울타리B(욕지도)가 각각 차지했다.

 

22일 배드민턴, 29일 탁구, 7월 6일 농구 대회
지역경제 활성화…선수단 및 가족 할인혜택 제공

오는 22일 통영에서 처음 개최되는 ‘제1회 한산대첩배 전국 배드민턴대회’가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손짓한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3천여 명이 참가, 스포츠 축제를 이어간다.

또한 일주일 뒤인 29일, 전국에서 1천여 명의 탁구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제6회 이순신장군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가 열리며, 7월 6~7일에는 ‘제16회 이순신장군배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가 통영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통영시는 대회기간 동안 주·정차 문제, 쓰레기 문제, 의료지원 및 자원봉사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통영관광개발공사와 협의, 선수단 및 방문객은 통영케이블카와 어드벤처타워 이용요금을 통영시민 할인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의 숙박업소와 음식업소의 친절 및 제값받기 운동도 업주에게 당부,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통영시 교육체육지원과 구태헌 과장은 “조선업 침체와 경기 불황으로 좋지 않은 지역경제가 통영시에서 유치한 각종 전국대회 여파로 잠시나마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에서는 지역경제 효과가 큰 대회를 많이 유치해 지역 상인들의 얼굴에 미소를 띠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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