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굴 패각 시장의 탄산칼슘 세계 산업규모 보고서’ 발표
탄산칼슘 가치 높아져 굴 패각 시장…인도, 미국 등 집중

굴 패각 시장이 탄산칼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맞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지만 국내에서는 굴 패각을 쌓아두고 썩혀두고만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굴 패각 시장이라는 개념도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유기농 비료 생산이라는 단순한 대안 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계는 굴 패각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시장조사 분석 전문 기관인 MARKET BIZ는 후버엔지니어(미국), 수디프파르마(인도), 펑라이마린바이오(홍콩) 등 굴 패각 탄산칼슘 관련 7개 회사의 평가분석이 담긴 ‘2019년 굴 패각 시장의 탄산칼슘 세계 산업규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 발표로 굴 패각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여러 국가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굴 패각 시장과 탄산칼슘 소비 확장을 연계해 만들어진 보고서로 굴 패각 산업 규모 변동세와 공급과 수요, 탄산칼슘 소비 시장의 성장률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굴 패각 시장은 탄산칼슘의 가치 상승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시장 규모는 4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그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글 패각 탄산칼슘은 2012년 2천743톤에서 2016년 3천149톤으로 성장했다.

특히 인도는 전 세계 굴 패각 탄산칼슘의 36.81%의 점유율을 기록한 최대 생산국가로 굴 패각에서 채취한 탄산칼슘의 가치에 대해 수많은 연구를 선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미국 역시도 투자에 앞장서 현재 18%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토록 주목 받고 있는 굴 패각 탄산칼슘은 식품 산업, 제약 산업, 화장품, 양조업, 시멘트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생산되는 굴 패각 탄산칼슘은 식품산업에서 47.79% 이상이 소모,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굴 패각 탄산칼슘은 최근 가공식품 산업에서 그 가치가 높아져 각종 면, 두부, 소세지, 햄, 치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방부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제약산업에서도 그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캡슐, 알약, 제약산업용 정지를 만드는 데 이상적인 재료이다 보니 32.37%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굴 패각 탄산칼슘이 미백효과와 라이트닝 효과에 대한 잇따른 소식이 발표되며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인 것 마냥 멍하니 서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 정부가 수거한 굴 패각의 대부분은 친환경 비료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문제는 그 단가가 높고 실질적으로 농사에 효과가 미비해 그 판매량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한 농민은 “굴 패각으로 만든 비료가 생각보다 농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가만 비싸고 땅에 뿌려놓은 상태에서 비를 계속 맞다보면 땅이 굳는 경우가 발생해 대부분 사용을 꺼려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MARKET BIZ는 “굴 패각 시장은 2019년에 들어 탄산칼슘이 화학재료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중요한 기술 발전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산칼슘의 공급이 늘어나는 기간 동안 굴 패각은 판매량, 매출, 성장률에서 급격한 성장을 거뒀다. 굴 패각 산업은 전체적인 불황에도 독특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굴 패각은 앞으로 새로운 산업소재로 그 영향력이 커져 굴 패각을 물량 확보에 대한 경쟁도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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