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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펑펑' 시민혈세, 봉인가?

기사승인 2019.06.14  09: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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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관지자(曠官知者) 마이동풍(馬耳東風)
양두구육(羊頭狗肉) 방약무인(傍若無人)

관리가 직무를 게을리하여 비난 받으니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음이요. 양의 머리를 내놓고 개고기라 우기니 곁에 사람이 없다.

통영시 경기가 말로 다할 수 없다. 조선·수산경기는 물론 관광경기마저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무섭기까지 하다. 서민들은 저마다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 있다.

하지만 행정당국인 통영시와 통영시 출자·출연기관들은 시민 혈세를 '쌈지돈'을 넘어 '물 쓰듯' 하고 있다. 이 고사성어가 딱 어울리는 형국이다.

한려수도조망 미륵산관광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떨어지는 입장료 수지를 맞추기 위해 야심찬(?) 기내식을 선보였다. 입장료 금액을 상향하는 대신 기내식으로 메리트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1억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내용물을 15만세트 제작, 통영관내 초등학교와 경로당에 마구 돌려 1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당했다. 목적성에 벗어난 이 예산이 케이블카 사장의 쌈지돈인가.  

루지와 어드벤처타워 주차장 교통관제시스템은 통영시 행정무능의 극치를 보여준다. 최초 협약에 주차장을 통영시가 제공한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통영시가 혈세 2억원을 투입, 교통관제시스템을 설치하고 유료화를 제안했으나 루지측이 난색을 표해 무용지물이 된 형국이다. 구두 간담회만 개최, 공문서도 없이 실시한 사업이라 밑빠진 독에 물만 붓는 형국이 됐다.

1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욕지모노레일 사업은 더 가관이다. 5월 완공 2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7월 개통을 앞둔 이 사업은  2017년 5월 착공, 만 2년이 지나는 동안 담당 과장, 팀장, 담당 공무원이 모두 인사발령 받아 업무의 연속성 부족, 운영방식, 예산편성, 요금책정 등을 위한 조례조차 없다. 통영시가 현물출자동의안을 6월 의회 임시회에 올려 시의원들이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갔다는 비난이다. 

정책실패를 재정으로 메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혈세 누수가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최악의 경제쇼크로 이미 좌절감에 빠진 시민들을 또 한 번 분노케 하고 있다. 통영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김영화 편집국장 dal3117@naver.com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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