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 내린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시작은 ‘시간을 되돌리는 시계’가 나오는 판타지 드라마 같아 보였으나 사실은 주인공이 치매 노인이라는 반전을 담으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과거 영화나 드라마에서 치매는 주위사람을 괴롭히는 부정적 시선으로 그려졌다면, 이번에는 치매 노인을 주인공으로 앞세워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나타냈다.

2018년 중앙치매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 명, 80세 이상에서는 4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은 치매를 앓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지만, 치매에 대한 태도나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이에 통영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인식개선’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도천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5월 22일에는 강석주 통영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시청’ 현판식을 가졌다.

도서지역을 포함, 15개 읍면동사무소 모두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지정이 되었다.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지정이 되면 전 직원의 치매교육 이수와 치매파트너로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뿐만 아니라, 통영시 치매관리사업의 적극적인 협력기관이 돼 더욱 뜻 깊다.

통영시치매안심센터 강지숙 보건소장은 “치매극복선도기관(단체) 29개소 지정, 2,800여 명의 치매파트너 양성 교육 등의 지속적인 치매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통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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