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5월중 의원 간담회…내달 3일 제194회 1차 정례회 개회
집행부,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통영관광개발공사 현물출자 등 보고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위탁 시 6억 가까운 사용료가 부과되므로 운영에 따른 수익이 얼마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위탁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에 충격적이다. 통영시의 출자·출연 기관인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마치 통영시 위에서 군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통영시의회 5월중 의원 간담회가 지난 22일 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의원들이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통영관광개발공사 현물출자’ 보고 건을 두고 쓴 소리를 쏟아냈다.

해당 보고 건은 모노레일 준공 후 상업운영으로 수익성과 공익성의 합리적인 조화를 통한 투자효과 극대를 위해 케이블카 운영 경험이 있는 통영관광개발공사에 현물출자 하는 것이 주요골자다.

이 사업은 사업비 117억2,500만원이 투입,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천왕산 일원에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 관광용 모노레일 2km 순환식 코스로 모노레일 카 8대(8인승)로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0일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사업 준공을 시작으로, 6월 관광용 모노레일 현물출자계획 의회 승인, 7월 초 관광용 모노레일 준공식 및 개통행사 및 통영관광개발공사 현물출자 인계인수서 작성을 거쳐 8월 초 관광용 모노레일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행부 관광과는 현물출자로 검토한 사유에 대해 “통영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시 별도의 모노레일 전문가를 포함한 운영조직이 필요하고, 일반 민간위탁 시에는 전문성을 갖춘 위탁업체 확보 곤란 및 시설관리 소홀로 내구연한 감소가 예정 된다”고 밝혔다.

또한 통영관광개발공사 위탁 시에는 ‘통영시 공유재산 관리조례’ 제21조에 의거 영업수익을 목적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 6억 가까운 사용료가 부과되므로 운영에 따른 영업수익이 얼마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위탁은 곤란하다는 개발공사 실무진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는 것이 집행부의 설명이다.

이에 통영시는 통영관광개발공사 현물출자를 계획, ‘통영관광개발공사 설치 및 운영조례’ 제4조 제2항에 의거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전체를 현물출자하고 공사에서 자산으로 관리·운영, 이익금에 대한 배당을 받는 것이 현 계획이다.

이를 두고 배윤주 의원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위탁이 곤란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통영시의 시비와 세비를 통해 운영되는 곳이 공사이다. 통영시는 배당금만 받는 주주가 아닌 공사 운영의 책임을 갖고 있는 입장이다. 공사가 통영시 위에서 군림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꼬집었다.

유정철 의원 역시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당근만 삼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에 위탁을 줬을 때, 현물출자를 했을 때, 또 직영으로 운영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분석자료가 전혀 없다.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위탁이 힘들다는 정당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성덕 의원은 “5월 준공을 앞두고 모노레일 운영과 관련된 인력채용, 입장료 책정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모노레일과 운영 관련 자료 부족하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또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에 대한 일자리정책과의 보고와 도시재생과의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앙지구·도천지구 활성화계획(안), 중앙지구(창골마을) 새뜰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한편 제194회 통영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오는 6월 3~20일 18일간 일정으로 개회한다.

34건의 주요안건을 심사, 제1차 본회의는 내달 3일 오전 11시 통영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한다.

이날 제194회 통영시의회 제1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을 상정 의결하고,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2018 회계연도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결산 승인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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