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남 시니어 배드민턴 어울림한마당

“배드민턴 운동하는데 나이는 아무 상관 없심다. 같은 운동하는 동호인들끼리 얼굴 마주하고 운동 재밌게 하고 일상의 스트레스 날리는 게 중요하지! 80이 넘은 동호인들도 젊은이들 못지 않게 합니다. 함 보이소!”

비가 추적추적 내린 봄날의 아침을 맞이한 충무체육관.

하얀 셔틀콕이 네트 위를 왔다 갔다, 셔틀콕이 네트에 콕! 박히기도 하는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로 화기애애했던 지난 14일.

통영시 시니어 배드민턴협회(회장 성길남)가 주관, 통영시체육회가 후원한 2019 경남 시니어 배드민턴 어울림한마당 열기가 충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이번 어울림한마당에는 경남 60세 이상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비롯 통영시 동호인 등 200여 명이 참가, 시니어 동호인들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해 진주 사천에서 통영을 찾았으며, 순위 결정 없이 치러진 시니어 동호인들의 잔치로 열띤 경쟁 대신 동호인들의 웃음소리가 체육관 곳곳을 채우는 진풍경을 보였다.

체력소모가 상당한 배드민턴은 10대부터 60세 이상 시니어 동호인들까지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통영시에는 현재 배드민턴 단위클럽 17개 동호인 1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통영 시니어 배드민턴협회 성길남 회장은 “어려운 시절을 헤쳐 온 우리 실버세대가 이제 생활체육을 즐기고 배드민턴을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아름다운 100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은 실버세대가 몸의 건강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통영 시니어 배드민턴협회는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명실상부 전국에서 인정받는 우수 단체이다. 오늘 통영 시니어 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어울림 한마당에 동호인들이 많이 참가해 고마운 마음이다. 통영을 찾은 동호인들이 배드민턴은 물론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지도 둘러보면서 봄날의 통영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을 찾아주신 동호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어울림 한마당에서 어르신 여러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 통영시는 앞으로도 통영 시니어 동호인들은 물론 생활체육인들이 운동하는데 불편함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함께 하겠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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