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 겸 2019 국가대표 2차 선발전
팔꿈치 손목 부상에도 66kg 체급 선발 “영광스럽고 최선 다할 것”

통영의 아들, 김지훈(21) 선수가 유도 국가대표로 선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한다.

지난 11~15일 5일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2019년 2차 국가대표 선발전 및 꿈나무선수 선발 평가전)’에서 -66kg 체급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이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당초 선발전을 3일 앞두고 훈련 중 팔꿈치 근육과 손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에 부진을 예상했던 김지훈 선수는 부상을 이겨내고 당당히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김지훈 선수는 지난해 12월 출전했던 제주컵 유도대회에서 66kg급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그는 당시 소감으로 “다음 대회에서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은 물론 늘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아버지 김영권씨와 통영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킨 김지훈 선수.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이제 당당히 정식 국가대표로 메달 사냥을 앞둔 김지훈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도복을 입었다.

당시 유도라는 운동이 어떤 운동인지 전혀 알지 못했던 그에게 유도는 막연히 어렵고 힘든 운동으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하루, 이틀, 또 한 달, 일 년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유도에 대한 재미와 흥미가 생겼다. 승부수 기질이 다분한 그에게 유도를 통해 느끼는 성취감이 대단했다.

유도 꿈나무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인 김지훈 선수는 유도 명문 서울 보성중학교로 진학, 모든 열정을 유도에 쏟아 붓는다. 이후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현재는 용인대학교 경기 지도학과에 재학, 엄청난 훈련 양과 부상에도 그 만의 유도 사랑으로 극복해 오고 있다.

업어치기를 주특기로 국제무대를 비롯 국내무대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지훈 선수는 “유도는 다른 운동보다 몸을 많이 쓰는 운동이라 부상을 항상 조심해야 하기에 늘 그 점을 머릿속에 깊이 새기고 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큰 걱정 없이 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시고 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격려 해주시는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에도 부모님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제 활동을 꾸준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 스스로도 노력과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2020년 개최 하는 도쿄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힘닿는데 까지 한 번 해보겠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이니 만큼 후회 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지훈 선수는 주니어 유러피언 유도컵 프라하 2018 3위, 제주컵 국제유도 대회 우승, 2018 회장기전국유도대회 3위, 단체전 우승, 홍콩 국제오픈유도대회 2위, 춘계유도대회 3위, 청풍기 유도대회 3위, 용인대 총장기 유도대회 1위, 2017년 전국체전 금메달, 아시아 청소년컵 3위 등 빛나는 수상 실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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