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2019 연두순방…17일 한산면 마무리
‘현장에 답이 있다’ 주민과의 대화 통해 각종 민원 수렴

“무전동 주민센터가 지어진지 35년이나 됐으예 시장님, 우리 복지센터 좀 새로 지어주이소~!”

강석주 통영시장이 2019 연두순방에 나선 지 일주일이 지난 14일 열린 북신동, 무전동 순방에서 주민들은 오래된 청사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새 청사 건립을 강석주 시장에게 강력 요구했다.

이날 순방은 2018년 읍면동 초도순시 건의사항 처리결과 보고, 2019년 시정방향 설명, 주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연두순방은 2019년 시정방향 설명을 단축하고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기존 20분에서 40분으로 늘려 지역현안사항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와 토론, 의견수렴을 통한 주민과 소통하는 신뢰행정을 펼쳐 시정발전의 해답을 모색했다는 평가다.

북신시장 주차장 신축 ‘3층 규모 증축 필요’

북신시장상인회 양승국 회장은 “북신시장 주차장 신축 용역 당시 195대가 사용가능하다고 했으나 주차 가능 면수가 89면으로 줄었다. 특히 주차 폭이 기존 2.3m에서 2.5m로 확대, 사실상 사용가능 면수가 80대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이번기회에 기존 주차장 규모를 2층에서 3층으로 증축, 총 12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당 사업지에 태양광 발전 공모사업이 선정돼 태양광 시설을 주차장 옥상에 설치해야하는데 3층 규모로 증축 한 다음 태양광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주차장 증축에 대해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북신동체육회 박국태 회장은 “북신동 어민회관 매각과 매각 대금에 대한 건의를 드리고자 한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어민회관 매각 대금을 어촌계원들이 나눠 가진다는 이야기다. 공공의 성격을 띠는 해당 건물의 매각 대금을 어촌계원들 개인이 이득을 취하는 건 옳지 않아 보인다”며 반대 서명부를 강석주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북신어촌계 홍성옥 어촌계장은 “북신동 어민회관은 북신만 매립 당시 통영시와 한진그룹에서 어민들의 협조 조건과 보상차원에서 건립 후 등기를 어촌계로 이전했다. 또한 매각 금액에 대한 분배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의논 된 것도 없다”고 답했다.

북신동 3통 김상기 회장은 “북신동의 인구는 현재 15개 읍면동 중 다섯 번째로 인구수가 많고, 광도면 다음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지역이다. 더욱이 북신동 청사에는 만성적인 주차면적 부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해모로 아파트 인구유입으로 앞으로 북신동 청사는 더욱 더 혼잡해 질 예정이다. 북신동 청사의 이전 및 신축을 건의드린다”고 강력히 말했다.

북신동 주민 변용기씨는 “북신사거리에서 북신시장 구간 방역에 대한 민원이다. 몇 차례 보건소에 건의를 했지만 나아진 것이 없다. 해당 구역의 맨홀 밑 모기가 굉장히 많이 서식을 한다. 꼭 제대로 된 방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태석 기동대장은 “북포루 체육시설과 평상이 오래되고 관리 소홀로 인해 상태가 좋지 않다. 새로이 단장이 필요하다. 또한 북신만 인도 조명시설이 어두워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순이 주부민방위 기동대장은 “북신시장 상인들로 인해 소방도로 확보가 잘 안되고 있다. 행정에서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무궁화약국 앞 노점상들을 해모로 쪽 시장 입구에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무전동, 어촌계 설립 및 회관 설립해야

무전동 새마을협의회 공명수 회장은 “무전동 거주 어민 및 선박 소유자의 애로사항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 북신어촌계에 선박 접안, 부잔교를 이용하고자 하나, 과도한 사용료 부담으로 이용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북신어촌계에서 사용하는 접안시설을 무전동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무전동 어촌회관 설립과 어촌계를 구성해 어민 및 선박 소유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무전동 5통 구제팔 통장은 “통영주유소-수아지오 구간 보도블럭이 오래돼 보수가 필요하다. 굴곡이 심하고 때가 많이 끼었다. 기존 사업과 연계해 해당 구간도 보도블럭 개보수가 같이 행해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주민자치위원회 김종석 고문은 “무전동 청사가 35년이나 됐다. 15개 읍면동 중 가장 열악한 청사이자, 주민자치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열리는 청사다. 현재 1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이 장소 협소로 많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새 청사를 건립해 넓은 공간에서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무전동 3통 백정숙 회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신도시 위주로는 공급이 되지만 주거 역사가 오래된 곳은 아직도 도시가스공급이 되고 있지 않다. 미나리길1~4길 구간은 가스공급 배관 자체가 설치가 되지 않아 가스공급이 되고 있지 않다. 해당 민원을 꼭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무전노인회 김영환 회장은 “현재 노인회 연회비가 기존 5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됐다. 회비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 한다. 이는 비단 통영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다. 통영에서만큼이라도 연회비 결산 내역을 공개해 노인회 운영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두순방은 지난 7일 산양읍 미수동 봉평동을 시작으로 ▲8일 용남면 도천동 명정동 ▲10일 도산면 중앙동 정량동 ▲11일 욕지면 ▲14일 광도면 북신동 무전동 ▲16일 사량면 순으로 진행, 17일 한산면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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