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김지훈, 제주컵 국제유도 대회 66kg급 우승
지난달 2018 회장기전국유도대회 3위, 단체전 우승

“이번 대회에는 아버지가 통영에서 비행기를 타고 직접 경기를 보러 오셨다.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는데 66kg 체급에서 1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유도선수 되겠다”

통영의 아들 김지훈(용인대학교 경기지도학과)선수가 제주컵 국제유도대회 남자 66kg급을 재패했다.

김지훈 선수는 지난 6~9일 나흘간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주컵 국제대회에서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경기를 허벅다리 후리기로 가볍게 한판승으로 따내며 쾌조를 보인 김지훈 선수는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4학년,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유도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던 김지훈 선수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차 유도 유망주로 성장,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다.

특히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지훈 선수의 상상초월 유도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재능을 인정받아 보성중·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용인대학교 경기 지도학과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그는 통영의 우수한 예체능 인재에게 수여하는 통영장학금을 두 차례나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현재 유도 명문인 용인대학교 소속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라 밝힌 김지훈 선수는 홍콩 국제오픈유도대회 2위, 춘계유도대회 3위, 청풍기 유도대회 3위, 용인대 총장기 유도대회 1위, 2017년 전국체전 금메달, 아시아 청소년컵 3위에 빛나는 수상 실적을 가지고 있다.

업어치기를 주특기로 국제무대를 비롯 국내무대에서도 월등한 실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지훈 선수는 “유도는 다른 운동보다 몸을 많이 쓰는 운동이라 부상을 항상 조심해야 하기에 늘 그 점을 머릿속에 깊이 새기고 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큰 걱정 없이 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시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격려를 해주시는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제 활동을 꾸준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통영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고향 통영의 자랑스런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에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인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아버지 김영권씨는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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