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관내 곳곳 겨울맞이 김장 나눔 손길 ‘훈훈’

차가운 바람이 살을 에워싸는 추운 겨울. 통영시내 곳곳에서는 겨울맞이 김장 나눔의 손길을 전하려는 시민들의 사랑의 손길이 계속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직접 재배한 배추를 수확해 손질하고, 절이고, 헹구고, 양념 버무리고, 배달까지 하느라 시끌벅적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법무부 통영준법지원센터(소장 정영식)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경남 고성군으로부터 사회봉사 국민공모제 신청을 받아 사회봉사대상자 30명과 함께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에 참가했다.

이번 김장나눔축제는 민·관이 하나로 뭉쳐 배추 1만 포기를 담구는 큰 행사였다. 축제에서 온정의 손길로 담군 김치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18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용남면(면장 박병규)에서는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지난 2일까지 용남면사무소에서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종재) 및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태강)가 주관하는 ‘사랑나눔 김장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새마을회원, 주민자치위원, 타 자생단체회원, 육군8358부대 제1대대 장병 등 60여 명이 참여해 용남면새마을부녀회·협의회에서 재배한 배추 2,000여 포기로 김장을 담갔다.

이번에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는 용남면 내 경로당, 기초생활수급자 등 250세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 사랑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도남동 주공아파트에서도 김장을 위해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이날 열린 사랑가득 행복을 나누는 스마일 김치 나누기 행사는 지난 9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한 LH 지정기탁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하는 이웃사랑 김장한마당’ 공모사업에 도남사회복지관이 선정, 지정후원금 9백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도남주공입주민들과 봉사자들은 소통하면서 김장김치 2,000포기를 손수 치대며 김장 나눔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k-water통영수도센터, 주택관리공단 도남주공관리소, 통영시청(주민생활복지과), 봉평동주민센터, 봉평동자원봉사협의회, 도남의용소방여대, 행복한우리동네만들기위원회, 은빛나래봉사단, 도남사회복지관 장애인활동지원사업단 그리고 김정화 통영시장 부인도 함께했다.

사랑의 김장 나눔은 섬에서도 이어졌다.

사량면(면장 박성태)은 지난달 30일 사량면 내 식당에서 ‘2018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새마을부녀회(회장 박둘선) 및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영민)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는 자생단체 회원 및 면사무소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은 사량면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1000포기를 수확해 김장 5kg 70박스와 7kg 20박스를 만들었다. 이날 담근 김장은 사량면 14개 마을 경로당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계층 90세대에 전달됐다.

또 무전동(동장 류순영)은 지난 2일 무전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득순) 및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공명수)주관한 행사에는 새마을회원, 자생단체 회원,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은 무전동새마을부녀회·협의회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수확, 김장 1200여 포기를 담갔다. 이날 담근 사랑의 김치는 관내 경로당,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어려운 이웃 130세대에 전달됐다.

무전동 소재 대성암(주지 승원스님)은 지난 3일 무전동주민센터를 방문,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김치 38박스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김장김치는 대성암 주지스님과 신도회 회원들이 추운 날씨에 직접 정성들여 담근 것으로 관내 독거노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38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도산면(면장 이은주)도 지난 4일 도산면 여성회관에서 새마을부녀회(회장 황정녀) 및 새마을협의회(회장 조규립) 주관으로 시장, 시의원, 자생단체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절기 김장철을 맞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1~4일(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배추 파종을 시작으로 배추 1,000여 포기를 손질하고 간 절임, 헹굼 및 포장 등의 작업을 거쳐 사랑의 김장김치를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130세대에 전달했다.

지난 3~5일 북신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서영준)는 북신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수연), 새마을협의회(회장 김화용) 주관으로 시장, 시의원, 새마을회원 및 자생단체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여,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서는 북신동 새마을부녀회·협의회에서 재배한 1,200포기 배추로 김장김치 250여 박스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북신동 내 경로당과 홀로어르신, 장애인 세대, 한부모 가정, 가정위탁 아동 등 소외되고 사랑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어 지난 4일 통영YWCA(대표 원필숙), 통영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경숙), 통영노인통합지원센터(센터장 조혜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통영고성지사(지사장 김기주)와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600포기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 이웃 사랑을 전했다.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에 참가한 봉사자들은 “우리 주변 이웃을 보살피고 돕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정성을 다해 만든 김장김치가 이웃들에게 희망이 돼 온정이 넘치는 훈훈한 연말연시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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