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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노영학 소장을 만나다
“통영바다 수산자원과 고부가가치 어종 생산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18.10.05  1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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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한해 총 10종 9천7백만여 마리 방류…다금바리, 붉바리 등 고소득 어종 배양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값싼 수입수산물 수입증대로, 국내 양식업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지독한 더위로 펄펄 끓은 바다에서 죽어간 수백만 마리의 어류들로 통영의 양식업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변화의 기로에 직면한 수산·양식업의 중심지인 통영에 수산자원 증대와 유지, 고부가가치 어종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 있다.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어업인들에게 각종 수산정보의 신속한 제공하고 고수온을 비롯한 여러 기후변화에 대비, 새로운 고부가가치 어종 연구·개발에 집중, 수산자원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노영학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을 만났다.

 

고부가가치 어종개발 앞장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총 평수 1만평, 총 5개의 시설동으로 구성됐다. 주로 고부가가치 품종을 집중 개발하고 다수의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품종 개발과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전략품종 생산기술을 확보해 어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성장 전략품종 연구 및 개발 △어업인 소득창출품종 자원조성 △어업현장 생산성향상 실용기술 연구 △특산품종 자원회복 시험 및 연구 △민물고기 자원조성 및 경제성품종 양식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 순환여과방식이 적용된 ‘신품종 육성용 친환경양식시설’을 건립한다.

앞으로 다금바리, 붉바리 등 고급 어종의 수정란과 종자를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총 9천7백만여 마리 방류…수산자원유지에 큰 기여해

2018년 9월까지 통영을 포함한 경남연안에 방류한 양은 총 9천7백만여 마리로 어류 6종 대구·꼼치(물메기)·볼락·감성돔·참돔·자주복, 패류기타 4종 바지락·해삼·전복·보리새우 등을 방류했다.

올해 통영시 연안에는 어류 8천5백만여 마리, 패류기타 30만여 마리가 방류됐다.

특히 해만가리비, 보리새우, 전복 등은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이미 다수의 어업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

남해안 양식품종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해만가리비는 안정적인 생산과 특화를 위해 지난 5월 미국 메릴랜드 야생 우량어미 30㎏를 도입, 연안 적응시험을 진행했다.

전복과 해삼에 대해서도 경남연안에 특화 품종 개발과 어미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전복은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속성장 육종 참전복 수정란을 분양받아 시험생산해 지난 7월 한산면 대항어촌계, 산양읍 풍서어촌계에 1만3천여 마리를 방류했다.

해삼은 중국 소비시장이 커져 개발을 시작, 국내외 우량 품질 해삼어미를 수집해 지속적인 종자생산을 통해 품종을 개량해 지난 5월 한산면 고포어촌계, 산양읍 저도어촌계에 6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보리새우는 방류한만큼 효과가 발생하는 효자 어종이다. 일반적으로 대하 양식만 하고 보리새우는 자연에서 채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현재까지 25만여 마리를 방류했으며, 앞으로 1차례 더 방류할 계획이다.

 

밀려오는 수입물, 양식산업 경쟁력 감소

고부가가치의 어종 다양성 확보가 관건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종묘생산이 어려운 품종을 위주로 배양한다. 민간인 종묘생산이 활성화된 참돔 등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종의 다양성확보가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로는 각종 바리류를 볼 수 있다.

세계적 고급어종인 바리류는 그 수요가 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바리류의 대표격인 대왕바리가 지난해 처음으로 육상수조에서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수산자원연구소에는 친어 6마리(100kg/마리)를 확보, 사육하고 있다. ‘대왕바리’는 바리류 중 가장 성장이 빠른 어종으로 기존의 바리보다 2.5배 이상 빠른 성장을 보인다.

덕분에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국내 바리류인 ‘붉바리’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대왕바리’의 교접 시도해 탄생한 ‘대왕붉바리’는 2년간 월동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금바리’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최고급 어종 ‘자바리’ 또한 ‘대왕바리’와 교접해 ‘대왕자바리’를 생산, 양식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변화하는 기후, 양식산업 변화해야한다.

양식업의 규모화가 필요하다. 현재 통영 양식업은 어장의 밀집화가 심해 적정입식규모가 지켜지지 않는다. 적정양을 지켜서 양식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많이 넣는다고 많이 자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생산효율이 떨어지며 수온변화에 대비하기가 힘들다. 최근 온난화로 수온변화가 매년 커져 가는데, 이에 살아남는 어종을 양식하기가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고수온과 저수온 모두에 강한 품종 개발을 하는 것은 무리다. 기후변화로 해수온의 온도변화가 커질수록 현재 양식업의 방식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다.

육상양식으로의 전환도 고려해야한다. 해상양식에 비해 육상양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는데, 고부가가치 품종 양식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우진 인턴기자 hannews@chol.com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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