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합 강혜원 의장 사퇴 촉구”vs“민주주의 절차 선거 승복해야”

통영시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 자유한국당 소속 통영시의원들의 내홍이 지속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13만 통영시민을 대표, 지역경제 살리기와 지역 현안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의원들이 패당문화를 답습, 지역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혜원 의장 선출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경남도의회 강근식, 정동영 의원, 통영시의회 전병일 문성덕 손쾌환 이이옥 의원, 자유한국당 통영 당협 읍면동 협의회장 등은 지난 18일 통영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8대 통영시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표 발언자로 나선 전병일 의원은 “현 통영시의회 강혜원 의장은 자유한국당 회의에 불참, 독자적으로 의장 출마를 선언했기에 저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수회에 걸쳐 동참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혜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김미옥, 배도수 여성의원 두 명과 공모하고, 지방선거 당시부터 떠돌던 민주당과의 밀약설을 구체화하면서 구태정치를 재현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당 대 당 연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작성, 적폐세력 단죄 주역인 민주당의원 여러분들이 신 적폐세력 3인들과 손잡을 수 없다고 수차례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의장에는 자유한국당,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여성 2명이, 한자리는 초선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지하는 비극적인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다”며 “의장으로 당선된 강혜원 의원은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탈당신고서에 서명하고 탈당했다. 진정으로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 통영시민을 위하고 자유한국당 1만 당원 및 지지자분들을 우롱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혜원 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강혜원 의장은 “제8대 통영시의회 원 구성은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투표로 진행이 됐다.

또한 소신 있는 의정을 위해 의장에 출마, 당적을 포기했다. 한국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 행위를 역행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저는 13만 통영시민을 대표해 시민중심, 현장중심, 정책중심으로 통영시의회 위상을 높이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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