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정 톡톡 튀는 상상력 연극예술축제 야외무대 제대로 즐기기
꿈사랑나눔·생활 속·섬마을 스테이지 황홀한 21개 작품 30회 무료공연

 

2018 통영연극예술축제의 막이 지난 13일 개막공연 통제영의 바람으로 시원하게 올랐다.

통영연극예술축제의 프린지라 불리는 각종 야외스테이지가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한 사이다 역할을 하고 있다.

통영연극예술축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로 향하는 터닝포인트 ‘기억’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 꿈사랑나눔·생활 속·섬마을 스테이지는 갇힌 무대가 싫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새로운 예술을 발견하기 위한 뜨거운 열정과 톡톡튀는 상상력의 이미지 연극은 물론 관객과 더불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든 예술 장르를 무대화했다.

남망산공원 야외무대와 저멀리 섬마을과 학교 등에서 골라보는 재미가 두 배인 이번 스테이지는 지난 13일 충무중 학생들의 뮤지컬 플래시몹 ‘뮤지컬 영웅 중 누가 죄인인가, 단지동맹’을 시작으로 총 21개 작품 30회 무료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그대들이여, 시원하고 통쾌한 연극으로의 바다로 여행의 배를 띄워보자.

 

<꿈사랑나눔스테이지-남망산공원 야외무대>

 

극단 필통 ‘물싸움 PART-1 너무 오래된 전쟁’

누구나 시원하게 즐기는 야외극의 절정판이다. 모든 게 풍족하고 물도 넘쳐나는 사람(풍이)이 있다. 그에게 목마른 이(엄이)가 나타나 물을 구하지만 넘쳐나는 이는 주지 않는다. 도리어 조롱한다. 그러다가 결국 싸움이 난다. 처음엔 목마른 이가 당하지만, 곧 그의 복수가 이어지고, 결국 넘쳐나는 이가 당하고 돌아간다. 하지만 더 무서운 무기를 들고 와서는 또 목마른 이에게 더 많은 물을 퍼붓는다. 당한 이는 돌아가서 더 무서운 무기를 들고 와서 더욱 많은 물로 공격한다. 그런 식으로 물싸움은 커져만 간다. 나중엔 물탱크, 물 비행기가 나오며 관객들까지 가세하여 엄청난 물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그 싸움의 끝은? 정작 물이 필요해서 싸우다가 물을 다 없애고 결국 그 물 때문에 다 죽게 되는 지경에 다다른다. 그때서야 그들은 떠올린다. 우리가 왜 이렇게 싸우게 됐지?

7월14일 토 오후 4시30분/15일 일 오후 4시30분.

 

알렉스밴드 ‘퓨전 째즈 선율’

객석과 호흡을 맞추는 즉흥적이면서도 음악적인 위트로 유명한 알렉스밴드는 동구권 퓨전 & 정통 째즈 팀. 뛰어난 기량을 가진 뮤지션들로, 객석과 호흡을 맞추는 즉흥적이면서도 음악적 위트를 첨가하여 짜여진 다양한 레파토리에 맞추어 그들의 끼를 발산한다.

더불어 자연스러운 퓨전 째즈 선율과 재치가 넘치는 특유의 이색적이고 발랄하면서도 수준 있는 공연을 펼친다. 여러가지 음악을 자체 편곡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유로 째즈의 진수를 느끼게 할 것이다. 14일 토 오후 5시, 9시.

 

살거스 ‘울프썬’

연극과 파이어 퍼포먼스가 교묘하게 결합된 참여형 복합 퍼포먼스. 제국에 의해 통치되던 시대. 계급의 권력싸움은 많은 증오와 집착을 불러일으켰다. 복잡한 대도시의 아래 지하에는 ‘기적의 나라’라 불리는 숨겨진 세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가난한 이들, 사회부적응자들, 지상세계의 체계에 반하는 이들이 숨어 모여 만든 또다른 이 세계는 어려운 정세로 인해 그 특유의 음산하고 비천한 모습으로 변해가는데..

신분을 감춘 낯선이에게 처형당한 왕의 자리. 기적의 나라는 이제 새로운 통치자를 필요로 한다. 민주주의의 시작점이랄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비폭력적 투쟁이 시작되고, 예술가, 여행자, 등의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가 기적의 나라의 영광의 좌를 차지하기 위한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이는데…. 14일 토 오후 9시30분/15일 일 오후 9시30분.

 

신홍 기예단 ‘다양한 곡예’

중국 창주시 신홍 기예단은 자질과 기량이 우수한 배우들 이며, 유연하면서도 정교한 동작의 기예를 함으로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곡예를 보여주는 높은 소질과 연출수준을 가지고 있다. 3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전역은 물론 독일, 영국, 싱가폴, 일본,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서 공연했고, 현재 한국에서 많은 활동 중이다. 15일 일 오후 5시, 9시.

 

온 무용단 ‘숨’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추고 나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춤과 소리의 판이다. 태평무와 부채춤, 판소리 홍보가 중 홍보 박타는 대목, 여성 군무의 우아함과 다채로운 가락의 장고춤, 그리고 숨의 무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과 공기 자연이 주는 혜택을 가졌음에도 시간이 없다고, 숨이 막혀서 못살겠다고 발 동동 구르며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리 바쁘게 달려가는가? ‘숨’이 느껴지는가! 잠시 멈추고 나의 ‘숨’ 소리를 느껴보자.16일 월 오후 9시/17일 화 오후 9시.

 

발광엔터테인먼트 ‘쌈 구경 가자’

구경 중 가장 재미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쌈 구경이다. 조선 최고의 싸움꾼이 펼치는 전통액션 연희마당. 쌈 구경을 알리는 우리의 소리! 가락겨루기! “이겨라! 이겨라!” 관객은 각 마을을 대표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전이 펼쳐진다. “높게, 높게~ 빙빙 버나놀이” 우리의 전통 놀이인 버나 싸움이 시작된다. “이크! 에크! 신명나는 택견 겨루기!”100여 년 전 실제 성행하였던 택견판을 재현한다. “나도 한판 놀아보자!” 우리 모두 상생의 싸움이 시작된다. 16일 월 오후 9시30분.

 

마블러모션 ‘깨비쇼’

국내의 전통예술과 외국의 마임이 섞인 이야기가 있는 전통코믹 마임공연.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래동화 속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블러스모션 만의 색깔로 만들어낸, 새로운 한국 전통코믹넌버벌 공연이다. 두 도깨비들의 신명나는 동작과 전통적인 가락! 그리고 대사 없이 몸동작만으로 보여주는 상황극에서 관객들은 새롭게 재미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한 이미지에 걸 맞는 다양한 도깨비에 관련된 오브제와 인형을 통해 관객들은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관람한다. 17일 화 오후 9시30분.

 

프로젝트 루미너리 ‘Pulse;맥’

에어리얼아트와 무용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신체의 공중 움직임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선택이란 것을 하게 된다. 때로는 해야만 한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을 두드리는 순간, 인물의 인생이 바뀐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두 사람. 둘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그 선택이 둘의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인가. 18일 수 오후 9시.

 

꿈꾸는 유랑 ‘모치모치 나무’

겁쟁이 마메타가 용기를 얻게 되는 신비한 나무 이야기. 아버지랑 단 둘이 살고 있는 여섯 살 마메타의 집 앞에는 커다란 모치모치 나무가 있다. 밤만 되면 모치모치 나무가 무서워서 늘 할아버지와 함께 나무 옆 화장실을 가는 겁쟁이 마메타. 동짓날 축시에 용기 있는 아이 딱 한명만 모치모치 나무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볼 수 있고, 늦은 밤 할아버지가 아파 혼자 먼 산길을 달려 의사를 모시고 온 마메타는 모치모치 나무에 불이 켜진 산신령의 축제를 보게 된다. 18일 수 오후 9시30분.

 

이산 ‘구름텃밭’

행복한 상상 따라 몸짓으로 쓰고 그린 다정한 마임동화. 도망가는 바퀴벌레를 잡으려 고군분투하던 주인공은 살충제 스프레이를 잔뜩 뿌리다 살충제 때문에 쓰러지고 만다. 꿈 속에서 자신만큼 큰 벌레를 만난 주인공은 놀라 겁을 먹지만, 어느새 벌레와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벌레 이야기에 이어 구름텃밭, 그리고 꽃그늘 아래에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9일 목 오후 9시/20일 금 오후 9시30분.

 

뮤지스 ‘Fairy Tales’

클래시컬 크로스오버와 앙상블의 동화같은 음악 이야기이다. 푸른 요정의 숲 속을 찾아 떠나는 뮤지스의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내는 현악3중주의 다채로운 음악은 사람들의 희노애락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첫 번째 곡 'Fairy Tale'은 요정의 숲을 찾아 떠나는 첫걸음을 표현한 곡으로써 경쾌한 리듬 위에 바이올린으로부터 시작되는 멜로디가 숲 속을 향한 설레는 마음을 담아 그려내었다. 두 번째 곡 '고민하지마'는 요정의 숲 앞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세 번째 곡은 '숲속으로'는 숲으로 들어와 푸른 요정을 마주하여 함께 숲 속을 걷는 모습을 표현 한 곡이다. 19일 목 오후 9시30분.

 

놀이패 새터 ‘한번, 놀아보자!’

신나는 풍물가락에 맞춰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한번, 놀아보자의 흥겨운 마당. 풍물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고 손과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하기도 하는 등 분위기에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제쳐두고 한바탕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20일 금 오후 9시/21일 토 오후 5시

 

팀하모니 ‘쇼발레’

다양하고 화려한 감성적인 언어의 춤이다. 팀 하모니는 5인으로 구성돼 삼바, 안뜨레, 터키, 플라맹고, 밸리 등 여러 종류의 댄스를 가지고 다양하고 화려하며 감성적인 언어를 춤으로서 보여주는 팀. 또한 팀원들 각각 전문 댄스 학교 및 댄스스튜디오를 나와 유능한 무용가로 구성된 팀이며 일부 팀원 중에는 해외공연 및 전문 댄서 강사로 뮤지컬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1일 토 오후 4시30분, 9시.

 

남해안별신굿 ‘통영연극예술축제 계속 흥하기를’

군웅굿-남해안별신굿에서 군웅은 나라를 위하다 돌아가신 장졸들을 일컫는 말이다. 통영연극이 있기까지 일선에서 노력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연극의 무궁한 발전과 승승장구를 기원하며 관객들 또한 온갖 액운은 몰아내고 복과 재수를 빌어본다. 엄중하고 절도있는 신 칼춤으로 이 자리를 맑히고 승방(무녀)의 소리와 산이(악사)의 연주로 넋을 위무하고 신명나는 덩덕궁이 장단으로 관객과 함께 신명을 풀어본다. 21일 토 오후 9시30분.

 

<섬마을스테이지>

 

우리 셋이 있어서 다행이야.

파문 ‘개구리들’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네.

버려진 외딴 우물 안에는 까칠하지만 친구들 생각뿐인 지탱, 꿈꾸기를 좋아하는 모험가 양양, 선천적으로 다리는 아프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봉봉 이렇게 세 마리의 암컷 개구리가 살고 있다. 셋은 올챙이 적부터 같이 자란 죽마고우로 유일한 낙은 아침과 저녁 나란히 앉아 하늘을 보고 노래를 부르는 것뿐이다.

여느 때와 같이 노래를 부르던 셋. 그때 양양이 갑자기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가수가 되기 위해 ‘전국 누구나 노래자랑’을 나가겠다는 것. 양양이의 충격선포에 지탱과 봉봉이는 당황한다. 노래자랑을 나가기 위해서는 이 우물 밖을 나가야 하는데 셋은 단 한 번도 이 우물 밖을 나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내 지탱이는 너무 위험해 안 된다고 막아선다. 그러나 양양의 뜻은 확고하다. 봉봉은 그런 양양이의 모습에 멋있다고 느끼며 응원하기 시작한다. 지탱은 그런 봉봉에게 철없는 소리를 그만하라고 한다. 양양은 대체 자신을 왜 막느냐고 지탱에게 따져 묻는데…. 17일 화 오전 11시40분 욕지도 원량초등학교 강당/18일 수 오전 11시40분 한산도 한산초중학교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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