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태권도협회 정철우 회장 당선…유호준·황만주 감사 선임
대의원 23명 투표, 정철우 후보 15표, 이상석 후보 7표 무효 1표

2년여 관리단체로 지정된 통영시태권도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정철우(55) 원광태권도 관장이 선출됐다.

“통영시태권도협회는 관리단체로 지정된 2년 여 동안 통영시태권도협회 조직은 물론 엘리트선수 육성 근간인 학교체육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앞으로 협회 내분을 해결하고, 내실을 기해 최고의 통영시태권도협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2년여 관리단체로 지정된 통영시태권도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정철우(55) 원광태권도 관장이 선출됐다.

통영시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통영시체육회 회의실에서 대의원 총회를 개최, 회장 선출의 건, 임원 선임의 건 두 개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회장 후보자로 등록한 정철우(원광태권도 관장), 이상석(덕광중공업 대표) 후보에 대한 대의원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 대의원 23명 중 정철우 후보 15표, 이상석 후보 7표, 무효표 1표로 집계, 정철우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또 부회장 및 이사에 대한 선임권한은 총회의 의결로 회장에게 위임했고 행정감사에는 황만주, 회계감사에 유호준 대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태권도협회장에 선출된 정철우 신임회장은 “우리 태권도협회의 정상화를 갈망하고 지켜보고 있는 원로 고문님과 선배님들께 빠른 정상화로 협회로 모실 수 있는 자리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영시태권도협회장 출마를 하면서 거창한 공약집을 가지고 대의원 여러분들께 다가섬이 도리이지만, 거창한 공약집보다 통영시태권도협회의 하나 된 마음이 더 절실하기에 모든 것 제처 두고 온 힘을 쏟으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대의원 여러분, 오랜 기간 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셨다. 2년이란 기간 동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지내온 모습이 앞으로 협회를 운영해 갈 저의 본 모습이다. 지난 2002년 협회 전무 직책을 맡으며 통영시협회장기 때 개인 사비로 경희대학교 시범단을 초청해 최초로 시범행사를 진행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엘리트 위주의 협회장기 시합을 통영시태권도협회 소속 도장들이 모두 즐기고 참여 할 수 있는 현 시합 방식으로 바꿨다. 또한 본인이 선수 시절 느껴왔던 애로 사항들을 후배들이 대물림 받지 않기 위해 협회나 체육회에서 선수들에게 지원되는 훈련비와 각종 포상금이 지도자에게 전달됐던 것을 선수들 개개인에 돌아가게끔 했다. 그 흔적들이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남아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철우 신임회장은 “특히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태권도 프로그램 활용으로 전국에서 인정받는 관원생 250여 명을 둔 태권도 도장도 운영했고, 경남에서는 우대 받는 선수 생활도 경험해 봤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협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분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고, 문제점 해결의 열쇠도 쉽게 알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는 협회의 내분을 가라앉히고 내실을 기해 통영시체육회 가맹단체 중 가장 우수한 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또 엘리트 선수육성 및 지원, 학교생활체육 지원에 있어 고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정 회장은 “3년 8개월이란 시간 동안 통영시태권도협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정석현 관리단체 위원장님과 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아울러 통영시태권도협회의 어려움을 알고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통영시체육회 김홍규 사무국장님 이하 사무국 직원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통영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위원회 정석현 위원장은 “하루라도 빨리 통영시태권도협회가 정상화 돼 침체된 학교 체육과 엘리트 인재육성 및 지역 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통영시태권도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특히 44개의 가맹경기 단체 중 으뜸가는 단체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정철우 신임회장을 비롯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통영시 태권도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과 통영시 태권도 발전을 위해 통영시체육회에서도 돕겠다”고 말했다.

대의원 23명 투표, 정철우 후보 15표, 이상석 후보 7표 무효 1표로 집계, 정철우 후보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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