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없는 봉사, 나눔 실천 앞장
조영섭 충무라이온스클럽 신임 회장

“라이온스 장학금, 인생을 바꾼 큰 사건이었다. 나도 언제가 성공해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이 빚을 꼭 갚을 것이다. 이를 꽉 다물고 열심히 살았다. 이제 그 빚을 조금씩 갚아가고 있다”

슬로건 없는 봉사, 나눔 실천의 최일선에 있는 조영섭(주식회사 대호건설 대표이사) 충무라이온스클럽 신임 회장.

그는 제일고(현 동원고) 시절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모법학생으로 선정, 생각지도 않은 라이온스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었다.

‘통영라이온스 장학금’-까까머리 고교생 조영섭은 뭔지 모를 뭉클함에 열심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통영 토박이로서 통영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그 옛날 고교시절 인생을 바꾸게 한 라이온스라는 기억을 더듬어 봉사하러 찾아간 곳이 충무라이온스클럽. 바로 15년 전인 2003년 여름이었다.

“나도 나처럼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 그게 전부였다는 조 회장.

라이온으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으로 재무, 총무, 이사, 부회장을 거쳐 이제 7월 6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충무라이온스클럽 창립 42주년 기념 제43대 충무라이온스클럽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다.

4회에 걸친 유공라이온상을 수상했고, 제37회 8지역 합동봉사다짐대회에서는 총재상을 수상하는 등 맹렬 라이온이었다.

또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통영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통영구치소교정협의회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도 열심히 활동, 통영경찰서장 표창, 통영시장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경남도의회 의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75명의 충무라이온을 이끌 그는 “슬로건 없는 봉사라는 주제로 클럽 회원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중심으로 봉사시대에 걸맞는 조직 활성화에 앞장, 앞으로 지역사회 봉사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충무라이온스가 되겠다”는 각오이다.

그 첫발로 취임식 보다는 취임 봉사사업에 먼저 나서 화제다. 회원들과 힘을 합쳐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아동·청소년 그룹홈 통영한울타리 등에 각각 백미 300㎏을 전달했다.

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장학금 100만원, 정량동에서 추천을 받은 어려운 세대 후원금 100만원, 지난 20일 개최된 제13회 시각장애인경로잔치 화장지 100개 후원, 결손가정 3세대 발굴 후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많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시작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라이온이 있다”는 신념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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