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통영과 거제 등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은 고용·산업위기지역에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300억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용·산업위기지역의 관광사업체를 돕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이와 관련 '특별융자 지원지침'을 누리집에 공고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고용·산업위기지역은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을 비롯 울산 동구, 창원 진해구, 군산시, 영암군, 목포시, 해남군 등이며, 이곳 관광업체와 관광연관업체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특별융자는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나눠서 지원된다.

문체부는 중소 관광사업체의 운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호텔업(10억→20억 원), 관광식당업(2억→4억 원), 관광펜션업(1억→2억 원) 등에 대한 운영자금 융자한도를 높였다.

또 이전에 관광기금 융자를 받았더라도 업종별 융자한도 내에서 미상환액 유무와 관계없이 추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도 5년에서 6년으로 확대했다.

시설자금은 공사의 진척도에 따른 공정을 산출하고 현재까지 시공된 부분의 소요자금까지 모두 인정, 관광시설 개·보수, 증축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자금의 대출조건은 3년 거치, 3년 분할상환(정기융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며, 시설자금은 3~5년 거치, 4~8년 분할상환이다.

금리는 기획재정부의 공자기금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하며 올해 2분기 기준 2.48%로 정했다. 중소기업은 0.75%, 중저가 숙박시설 시설자금은 1.25%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운영자금 대출은 오는 7월 9일까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해당 시도 관광협회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며,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9월 7일까지 융자취급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은 오는 8월 10일까지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12월 19일까지 융자취급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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