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초박빙 930표차로 승리, 관외 투표자수 8천여 명 당락좌우
보수 텃밭에 불어닥친 파란돌풍의 승리, 도의원 정동영·강근식 당선

 

<시의원> 배윤주 전병일 유정철 문성덕 손쾌환

정광호 강혜원 배도수 이승민 김미옥 김용안 선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통영시장으로 당선됐다.

보수 텃밭인 통영과 고성, 거제 지역 모두 파란돌풍은 거셌다.

6.13지방 동시선거에서 통영과 고성, 거제 모두 여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했다.

거제와 고성은 개표 초반부터 줄곧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 이미 12시 이전에 거제시장 변광용, 고성군수 백두현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됐다.

반면 통영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가 14일 오전 5시30분까지 접전에 접전을 거듭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통영시장으로 당선됐다.

최종 관외 투표자 8천명의 개표가 이번 통영선거 승패의 결정타로 작용했다.

제7대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영시의 투표율은 66%로 집계됐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료에 따르면 통영시 총 유권자는 11만317명으로, 이 가운데 7만2820명이 투표해 투표율 66%를 기록했다.

투표가 마감된 통영시 투표 현황은 투표소 투표 4만5589명, 거소 및 사전투표 2만7231명이다.

이날 투표율은 지난 6대 지방선거 60.5%보다 5.5%포인트가 높다.

집권여당인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사전선거투표 득표율에서 기호 2번 자유한국당 강석우 후보를 1천200표 이상으로 앞서나가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14일 새벽 2시전까지 초박빙 우세상황이었다.

하지만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새벽 2시를 기점으로 도천 북신 무전 지구 개표가 진행되자 상황은 역전, 강석우 후보가 약간 우세한 양상을 띠었다.

14일 오전 3시 현재 강석우 후보가 2만1천72표, 강석주 후보가 1만9천340표로 1천732표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최대 승부처로 손꼽히는 1만4천여 표가 걸려있는 죽림신도시를 비롯 광도면 등의 개표가 진행, 어느 누구도 승부를 알 수 없는 피를 말리는 접전이 진행됐다.

오전 4시경 치열한 접전 끝에 개표율 80%에 달하면서 1053표가 많은 강석우 후보쪽으로 당선이 기운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마지막 복병은 관외 투표자수 8천여 명이었다. 오전 4시30분 모두가 숨죽이는 가운데 개표가 재빠르게 진행,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승리했다.

양쪽 모두 피를 말리는 상황에서 강석주 후보가 가나다라마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 강석우 후보와 최종 99.9% 개표상황에서 927표 격차를 벌이면서 역전, 최종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통영시 도의원은 제1선거구 정동영 후보와 제2선거구 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오전 5시 30분 현재 시의원은 가선거구 배윤주 전병일 유정철 후보가 당선됐다.

나선거구는 시의원으로 활동한 문성덕 손쾌환 후보가 예상대로 이변 없이 당선됐다.

다선거구는 파란돌풍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정광호 후보가 입성했고, 자유한국당 강혜원 시의원이 4선 고지에 올랐다.

라선거구는 배도수 후보가 먼저 당선을 거머쥐고, 김만옥 현 시의원과 경합을 벌이던 이승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의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치열했던 마선거구 역시 현직 시의원이었던 김미옥, 그리고 뉴페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안 후보가 승리, 시의회에 함께 깃발을 꽂는다.

특히 김미옥 당선자의 경우 비례대표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최초의 여성의원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이번 재선에 성공, 통영최초 3선 여성의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산신문 선거특별취재반

감정에 복받친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자가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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