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옥 후보 폭행사건 가해자 의혹 박경배씨 “당시 전혀 폭행 없었다” 주장

통영시장 박순옥 대한애국당 후보 폭행 사건 가해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경배씨가 경찰 조사 중인 가운데 12일 한산신문을 직접 방문, “박순옥 후보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주먹을 휘두르거나 밀친적 없어, 당시 CCTV, 차량블랙박스 화면을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다”며 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박경배씨는 “어제(11일) 지인의 사무실에 방문해 얘기를 나누던 중 오후 5시 30분경 박순옥 후보가 찾아와 유세를 했다”며 “평소 민주당을 지지해 민주당원으로 활동했는데, 찾아온 박 후보의 정치관이 맞지 않아 ‘민주당을 지지하니 나가달라’라고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퇴장 요구 이후 박순옥 후보의 태도가 돌변하며 ‘인간이 먼저라면서’라는 발언과 함께 사무실 문을 세게 닫으며 나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문을 발로 강하게 여러 차례 걷어찼다”며 “이에 흥분해 후보를 따라 나가 3~4분간 언쟁이 발생, ‘시장 한다는 사람이 사무실 문이나 발로 차고 뭐하는 짓이냐 이장감도 안된다’라고 말했고 박순옥 후보 측은 ‘좌파 빨갱이, 김정은에게 지령을 받았다’라는 등 수차례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60대로 보이는 대한애국당 당원이 ‘나이도 많은데 어차피 죽을 것, 젊은이 하나 죽이고 가련다’, ‘일본의 지령을 받았다’라는 등 수차례 폭언을 했다”고 소리 높였다.

또 “경찰에 박순옥 후보 측의 행동이 부당하다 생각해 신고했으나 이후 몰려온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사무실에 밀고 들어오려 했고, 안에서 오가지도 못한 채 30분간 갇혀있었다”고 말했다.

박순옥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한 ‘윤이상 유해 이장 반대 집회’ 방해와 관련해서도 “윤이상 작곡가님의 이장식에 열린 반대 집회를 방해했다는 것은 거짓 주장”이라며 “통영 시내 지역에서 다른 집회를 할 당시 지나가다 몇 번 얘기한 것이 전부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통영경찰은 “언쟁 중 주먹을 휘두르거나 하는 행위는 없었으나 한 차례 목을 민 행위는 폭행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이해 당사자 모두를 선거법 위반을 놓고 조사 중인 상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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