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통영향교, 제46회 성년의 날 행사 개최

“길한달 좋은날에 성년이 됐음을 축하하니 이제부터는 어린 마음을 버리고 성인의 덕을 지녀야한다. 그리해야 건강하게 오래도록 하늘의 큰 복을 받게 될 것이다”

통영향교에서 지난 21일 ‘제46회 성년의 날’ 행사가 열렸다.

성년의 날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지역 청소년들이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전통의례를 체험하며 어른으로서의 첫 출발을 건강하고 의미 있게 맞이하고자 통영향교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고준부 통영향교 전교, 최창모 통영향교 원임전교, 정귀미 통영향교 여성유도회장, 김동진 통영시장, 유정철 통영시의회의장 등 각계 내빈이 참석해 성년의 날을 맞은 청소년들을 축하했다.

이번 성년의 날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성년식. 3부 대성전 봉심으로 진행됐다.

덕망 있고 예법에 해박한 인물을 큰손님으로 모시는 ‘전통 관·계례식’에 따라 이날 큰손님은 최창모 통영향교 원임전교, 정귀미 통영향교 여성유도회장이 맡았다.

특히 2부 성년식은 동등한 예를 갖춰 인사하는 상견례, 개인의 건강을 비는 초가례, 효도와 행복한 가정을 당부하는 재가례, 어른이 됐음을 알리는 삼가례(관례·계례), 술 마시는 법도를 교육하는 초례로 구성됐다.

고준부 통영향교 전교는 “안에서는 효도하고 밖에서는 윗사람에게 공손하며 항상 배움의 자세로 임하고, 착한일과 더불어 깨끗한 마음으로 불의에 용감하게 맞서 주위에 칭송을 받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성년의 날 행사에 참가한 동원고 1학년 유한 학생은 “장미나 선물을 주고 받는 외국의 성년의 날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의 성년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예를 다하는 올바른 성인으로써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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