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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한 세 바위 신령님들을 건드릴 생각이 어디서 나시는지요?

기사승인 2018.05.11  17: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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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도면 적덕 암장과 석산 개발

   
▲ 석산 개발 예정지인 안정리 산264-1번지 안에는 통영시가 가꾼 편백나무 숲도 있습니다.
   
▲ 광도면 적덕마을의 적덕 암장: 왼쪽부터 상사바위, 부처바위, 붉은바위.

통영시가 소유한 광도면 안정리 산264-1번지 공유임야를 석산개발업자에게 매각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라지기 전에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바위가 적덕마을 위에 있는 바위들입니다. 맨 왼쪽은 윗편이 평평해서 남녀가 사랑을 나눴다는 전설이 있어 상사바위, 가운데가 부처님처럼 생겼다고 부처바위, 오른쪽은 색이 붉어서 붉은바위라고 마을 주민이 일러줍니다.

인터넷 지도에는 상사바위와 부채바위라고 되어 있는데, 부채바위는 부처바위를 잘못 부르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석산 개발 예정지는 저 바위들의 꼭대기에서 뒤쪽으로 시작합니다.

통영문화원에서 나온 지명총람 209쪽에서는 붉은바위가 있어서 이 마을을 붉은디미라고 불렀고, 한자로 적덕(赤德, 붉은 덕)이라고 표기했던 것이, 적덕(積德, 덕이 쌓인 곳)으로 변천된 것 같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책 211쪽에서는 상사병에 걸린 처녀가 상사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 산의 북쪽에 있는 석왕사 근처로 가봤습니다. 석왕사는 석산 개발 예정지인 안정리 산264-1번지로 뺑 둘러쌓여 있습니다.

절 입구에는 통영시에서 가꾼 '석왕사 편백숲'도 있었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 천연기념물인 소쩍새가 솥이 적다고 소쩍소쩍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이 아름답고 영험한 바위와 숲을 부술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저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장용창 시민기자 hannews@chol.com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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