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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잘 다녀오이소!”

기사승인 2018.04.12  13: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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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한-중 협정수역 어장환경개선사업 출항식 개최
약 40일 해양 침적 폐어구 인양, 육상하역 작업 전개

사뭇 긴장감이 돌았던 근해통발수협 미수동 본소 앞 물량장.

4척의 근해장어통발어선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선원들은 생필품을 열심히 배에다 싣는다.

“아이고 무거브라 이것 좀 도와주소!” 한 선원이 외치자 “뭐시 그게 무겁다꼬 그라노?” 경상도 특유 투덜거림과 함께 짐 옮기는 걸 돕는다.

“오늘 출항하면 5월이나 돼야 오것다. 우짜든지 안전이 제일 우선이니까 다들 몸 조심해야 된다!” 정영철 근해장어통발선주협회장이 입을 떼자 “우리 선원들 다 잘하고 올끼다. 다들 뭐 전문가 아이가, 그래도 몸 조심하소!” 김봉근 근해통발수협장도 격려를 더한다.

“깨끗한 바다 지키기는 우리 어업인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 아입니까,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심히 다녀오겠십니더” 선원들의 든든한 답변이 팽팽한 긴장의 현장 분위기를 사르르 녹인다.

지난 10일 근해통발수협 미수동 본소 앞 물량장에서 ‘2018 한중 협정수역 어장환경개선사업 출항식’이 차분하면서도 분주히 열렸다.

22시간 먼 항해에 나서는 선원들을 배웅하기 위해 근해통발수협 김봉근 조합장, 근해장어통발선주협회 정영철 협회장, 근해통발수협 이병훈 상임이사, 한국수산회 국제협력팀 윤영호 부장, 송웅 대리, 수협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안전한 운항을 기원했다.

한국수산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2018 한중 협정수역 어장환경 개선사업에 올해도 근해장어통발선주협회 소속 통발어선이 투입, 한중 협정수역 깊은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수거작업을 펼친다.

근해통발어선의 한중공동어장 관리사업 참여는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수거한 폐어구는 70만kg. 김봉근 조합장은 “70만kg라 하면 감이 잘 안 잡힌다. 조금 보태서 용화산 높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쉽게 설명했다.

사업에 투입된 근해장어통발어선 303호운화호, 330승만호, 2017태민호, 2014경남호 근해장어통발어선 4척은 이날 약 22시간을 남서방향으로 달려 소흑산도를 지나 한중 협정수역까지 진출했다.

이번 대상 수역은 통영에서 500km 이상 떨어져 있는 207, 208, 217, 218, 228, 229 해구.

오는 5월 23일까지 약 40여 일간 깊은 바다에 잠들어있는 폐어구를 인양, 육상으로 옮기는 힘든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바다쓰레기 정리가 아닌 △협정수역 침적어구 수거로 어업자원 보전 및 조업질서 확립 △수산자원 효율적 관리로 새로운 국제 어업질서 정착 △휴어기 어장환경개선사업 실시로 어민 일자리 창출과 환경개선사업 자발적 참여의식을 제고한다.

근해통발수협 김봉근 조합장은 “이번사업은 단기적인 사업에 그치면 안된다. 앞으로도 근해통발수협과 선주협회는 바다환경 개선사업, 수산자원 보호에 적극 참여해 공익에 기여하는 어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연안어장의 회복 조치의 조속한 실시와 중국 측이 어장청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 확보 및 동참이 뒤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근해장어통발선주협회 정영철 협회장 역시 “이번 어장환경개선사업도 사고 없이 모두 안전하게 귀항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동수역 어장 환경개선사업은 지속적인 꾸준함이 중요한 사업이다. 수십 년은 매년 지속돼야 한다. 깨끗한 바다지키기에 정부의 더욱 큰 관심과 지원은 물론 실질적으로 경남도, 통영시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산회 국제협력팀 윤영호 부장은 “한중 협정수역 어장 해저에 쌓인 어구 등 폐기물을 수거하는 작업으로,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어업 생산성을 제고할 뿐 아니라 한국어선이 협정수역을 관리하는 모습을 통해 중국어선들의 질서 있는 어로활동을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수산회는 앞으로도 수산계의 여론을 수렴하고 정부와의 가교역할도 충실이 수행해 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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