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원, 제34회 시장기타기 연날리기 대회 및 민속놀이 경연대회
연날리기 단체전 도산면, 개인전 최상복, 몰이연 무전동 김명문 우승

 “날씨도 너무 맑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연날리기에 딱 이네요! 저 연에 액운 실어 멀리멀리 날려버릴 랍니다~”

통영문화원은 지난 2일 항남동 동충 한산대첩광장에서 '제34회 시장기타기 통영전통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통영문화원이 주최하고 통영시, 통영교육지원청, 통영관광개발공사, (재)풍해재단, 통영수협, 한산신문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통영 전통연을 일제히 올리는 몰이연 대회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대회에 앞서 김동진 통영시장, 유정철 시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연날리기 시연에 나서 함께 즐겼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도 열려 시민 화합의 장이 됐고, 널뛰기 대회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저녁의 달집태우기 역시 장소의 협소성과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경보 상황이 ‘심각’ 단계로 장기화 되는 등 안정성 문제로 이번에는 열리지 않았다.

올해 34회를 맞은 이번 연날리기 대회에는 도산면 정량동 산양읍 봉평동 한산면 명정동 도천동 중앙동 무전동 광도면 용남면 미수동 북신동 총 13개 읍·면·동에서 참가, 단체선수 및 개인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렀다.

연날리기 단체전은 월등한 실력을 자랑한 도산면이 우승, 개인전은 최상복씨, 몰이연 1위는 무전동의 김명문씨가 차지했다.

윳놀이 대회는 용남면이 우승을, 제기차기 대회는 도산면이 또 한 번 우승하며 저력을 자랑했다.

또 식전 행사로 통영 매구패 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지고, 통영서도회에서는 가훈 써주기 행사를, 부대행사로는 굴렁쇠 굴리기, 자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등 어린이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열려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김일룡 통영문화원장은 “매년 정월대보름에 개최되는 이 ‘통영전통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경연대회’는 통영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보존·계승 발전시켜 다음 세대로 대물림해야 한다. 특히 통영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별하게 크고 화려하며 다양한 문양의 세련된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 통영인의 연날리기 기술 또한 전국에서 으뜸”이라며 “연날리기를 비롯 각종 민속놀이를 통해 즐거운 웃음과 소통으로 이웃 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하나의 공동체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제34회 시장기타기 통영전통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경연대회 성적은 다음과 같다.

△연날리기대회 단체전 1위 도산면, 2위 중앙동, 3위 북신동, 장려 도천동 △연날리기대회 개인전 1위 최상복, 2위 김철규, 3위 김광규, 장려 황진일 △연날리기대회 몰이연 1위 무전동 김명문, 2위 북신동 김철규, 3위 북신동 박정욱 △윷놀이대회 1위 용남면, 2위 광도면, 3위 중앙동, 장려 한산면 △제기차기대회 1위 도산면, 2위 산양읍, 3위 북신동, 장려 도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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