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로 2명의 군수 퇴출 권한대행 체제 중…출마 러시, 민주당 백두현
자유한국당 강남훈 김홍식 남상권 안수일 이상근 정호용 제정훈 허종길 황대열

두 명의 고성군수가 불법선거로 물러나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져 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성군수 출마예정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현재 '무주공산'인 고성군수 선거에는 자천타천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백두현(52) 청와대 정무수석실 자치분권 선임행정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10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9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강남훈(60) 홍준표 당대표 공보특보, 김홍식(56) 고성군의원, 남상권(48) 변호사, 안수일(72) 전 고성군의회의장, 이상근(65) 통영상공회의소회장, 정호용(63) 전 고성군의원, 제정훈(74) 경남도의원, 허종길(60) 전 마산회원구청장, 황대열(69) 경남도의원 등이 경쟁을 펼치는 형세다.

이런 가운데 고성군수 출마 선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남훈 공보특보는 지난 5일 "고성방가(固城芳歌) 넘치는 신명나는 새 고성을 만들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고성군수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강 공보특보는 "군의 일상적인 행정은 부군수 등 공무원 책임아래 시행하는 책임행정을 구현하고 경남도와 중앙을 뛰어 다니며 고성 군민의 미래 먹거리를 끌어 오는 데 집중하는 발로 뛰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회장은 지난해 연말 출마선언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는 지방정치를 하겠다. 군민들 삶에 들어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고성의 천혜 자연환경을 이용한 곤충산업단지 유치에 대한 세부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곤충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세계 주요국가에서 친환경농업의 중요성 대두와 함께 곤충의 가치가 조명되고 있다"며 "고성군에 곤충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수일 전 의장도 지난해 12월 "기업을 유치해 세수를 많이 확보하고 모든 혜택이 군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정훈 경남도의원 역시 지난 21일 고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에서 고성군수 출마를 선언, “청백리의 상징인 태국 방콕 시장이었던 잠농처럼 청빈한 군수가 되어 군민을 섬기며 군민을 위해 일만하는 고성의 잠농이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황대열 경남도의원 역시 군수 출마 선언과 함께 “고성군의원, 군 의회의장, 경남도의원 등 지금까지의 풍부한 의정활동과 경험을 되살려 고성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그는 항공산업단지와 건실한 기업체 유치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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