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일 통영문화원 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경연대회
장소 항남동 한산대첩광장으로 변경, 달집태우기 취소

AI 등의 여파로 전국적으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는 가운데 안전지대에 속하는 통영에서는 내달 2일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통영에서는 설부터 정월대보름까지 한산도 죽도를 비롯 갯가에서는 마을 동제가 열리고, 산양읍 야시골과 평림동 우릿개 등에서도 큰 밥상 차리기가 경쟁을 이루는 풍습이 있었다.

또 도산면 사계마을에서는 설날 단체 세배로 어른을 공경하고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등의 풍습이 아직도 남아 있다.

한해의 액을 연에 실어 보내고 대보름 달님에게 소원을 비는 풍습인 정월 대보름 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이 통영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통영문화원은 내달 2일 오전 10시 항남동 동충 한산대첩광장에서 '제35회 시장기타기 통영전통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연다.

통영문화원이 주최하고 문화원 산하 통영전통민속비연보존회와 진남비연보존회,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이 진행, 한산신문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통영 전통연을 일제히 올리는 몰이연 형식으로 시작된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도 열려 시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널뛰기 대회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저녁의 달집태우기 역시 장소의 협소성과 안정성 때문에 이번에는 열리지 않는다.

올해 35회를 맞는 이번 연날리기 대회는 18개 문양의 통영 전통연을 가지고 나온 읍면동 단체선수 및 개인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른다.

또 식전 행사로 통영 메구패 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지고, 통영 서도회에서는 가훈 써주기 행사도 함께 펼친다. 부대행사로 어린이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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