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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장학금-33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태권도 선수, 그것이 목표이자 꿈”

기사승인 2018.02.02  09: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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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도 수혜 통영장학금 체육부문 수혜자 황수진씨

“12년 전 태권도를 만난 건 어떻게 보면 운명 같아요. 많이 활발하고 말썽꾸러기였던 저를 변화시키고, 태어나 처음으로 어떤 한 가지에 몰두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태권도였거든요. 특히 지금까지 꾸준히 태권도를 놓지 않고 운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거예요. 저는 통영장학금을 수혜한 장학생이니까요!”

겨울 전지훈련을 떠난 황수진 선수가 인터뷰를 제안 받고 내던진 각오의 한마디다.

최강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현재도 황수진 선수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웨이트 훈련을 비롯 태권도 훈련에 열중이다.

통영 출신으로 올해 스무 살인 황 선수는 통영 한려초등학교와 통영여중을 각각 졸업했다.

고등학교 진학은 통영이 아닌 진주 소재 경남체육고등학교로 진학해 태권도 선수 꿈을 꾸준히 키워 나갔다.

현재도 태권도 운동을 12년간 지속적으로 하며 우석대학교 태권도 학과에서 태권도 겨루기 교육을 받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활발한 성격이었던 황수진 선수, 그녀가 태권도를 만나게 된 건 ‘운명’ 그 자체였다.

너무 활발했던 탓인지 밖을 많이 돌며 친구들과 말썽을 곧잘 피웠던 딸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던 그의 부모.

그녀에게 ‘태권도’를 배워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그렇게 태권도를 시작한 지 12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운동을 하면서 많이 건강해지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잘 어울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게 태권도라는 운동을 권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웃었다.

“지금도 가끔씩 문득 생각을 한다. 그때 태권도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는 걱정과 염려다. 어렸을 때부터 접한 태권도가 이제는 제 인생의 꿈이 됐고, 제가 가장 잘하는 운동이자 일이 됐다.”

태권도 인생을 이어온 그녀에게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냐 묻자 “태권도 하면서 아무래도 체중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고, 지금도 태권도를 계속하지만 아직도 체중조절이 힘들고 저한테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말했다.

또 “중학교 때 전국 시합에서 1등을 거머쥐고 경기 직후 코치님과 껴안으면서 세리머니 했을 때가 아직도 가장 벅찬 감동으로 남았고,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십여 년이 넘는 태권도 선수 생활을 이어오던 황수진 선수가 2017년 통영장학금 수혜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그간 태권도 경력에 꽃을 피우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그간 운동을 하면서도 통영장학금 수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학금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새롭게 새겨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장학금으로 그간 저를 위해 많이 고생하셨던 부모님께 좋은 선물도 사다드리고, 꼭 필요했던 부분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 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많은 분들의 기대치에 미치는 태권도 선수가 되기 위해서 지금보다 10배 이상은 노력하고자 한다. 특히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황수진 선수, 하지만 그녀는 겸손하다.

“무조건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건 아니다. 그만큼 태권도 도복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일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태권도를 잘하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도 하다. 하지만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운동을 지속하는 것과 어떤 목표 없이 운동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실력을 쌓아 국가대표로 이름 올리면 영광이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도 큰 후회와 실망감은 없을 것 이다. 태권도 그 자체를 사랑하는 태권도인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일 년에 전국의 각종 대회에 참가 중인 그녀는 ‘시합에 져도 후회 없는 경기를 뛰고 나오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몇 번이고 머릿속으로 되새긴다.

오른발 돌려차기와 오른손 주먹지르기를 주특기로 경기장에서 여과 없이 실력을 내뽐내는 황수진 선수.

그녀는 “일단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을 졸업 한 뒤 실업팀 진출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계획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외국으로 나가 대한민국 태권도의 우수성과 제 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 여러 가지 기회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사전에 많이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정말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자, 그리고 각자의 길을 최선을 다해 꽃피우자!’라는 메시지를 태권도를 함께 수련하는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힘들 때 마다 보듬어 주고 힘이 돼줘서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전국협회장기 3등, 대통령기 3등, 국방부장관기 3등, 전국체전 3등, 여성부장관기 2등, 대학태권도연맹 2등, 대학연맹 단체전 3등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성과를 보이며 ‘태권도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는 황수진 선수, 그의 발차기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저를 미워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좋아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저를 미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저를 좋아하실 수 있게,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깊은 믿음을 심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태권도 선수 황수진이 되겠다. 저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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